[메디먼트뉴스 김민기 기자]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한 철부지 부부가 우여곡절 끝에 재결합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 아내는 '재결합 보증금'까지 요구했지만, 두 사람은 서로의 노력을 약속하며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9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이혼 후 재결합을 고민하며 출연한 철부지 부부의 최종 조정 과정이 공개됐다. 남편은 "원래부터 재결합을 원했다"며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냈지만, 아내는 이혼 후에도 집을 함께 사용하는 것에 불만을 토로하며 갈등을 빚었다.
변호사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아내는 "내 마음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다는 생각을 많이 한 것 같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특히 경제력이 없는 남편에게 받지 못한 양육비가 4천4백만 원에 달한다고 밝히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아내 대신 대부분의 양육과 집안일을 도맡아 하고 있는 남편의 상황이 고려됐다. 남편 측 변호사는 이를 적극적으로 주장했고, 남편 역시 "제가 일을 하고 다 갚을 때까지 기다려줄 수 있다고 하면 3,500만 원까지 줄 수 있다"고 타협안을 제시했다.
이에 MC 서장훈은 남편이 취업하기 전까지 육아와 가사를 도우면서 밀린 양육비를 차감하는 현실적인 중재안을 내놓았고, 남편은 "저야 솔직히 돈 드는 것도 없고 몸으로 때우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아들을 생각하며 재결합을 고민하던 아내는 재결합에 대한 확실한 약속을 받고 싶다며 '재결합 보증금' 천만 원을 요구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내는 과거 재결합 실패 경험을 언급하며 "재결합이라는 말에 무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남편의 월급이 250만 원 미만일 경우 한 달 용돈을 10만 원으로 제한하는 조건을 제시해 서장훈을 당황시키기도 했다.
남편 측 역시 아내의 말투와 폭력적인 행동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고, 두 사람은 서로 폭력을 행사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최종 조정에서 두 사람은 재결합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아내는 "서로 약속한 부분을 잘 지켜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남편은 "여기 떠나고 난 뒤에는 행동으로 실천해서 더 믿음직스러운 남편이 되겠다"고 다짐하며 재결합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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