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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구단은 29일 구단 SNS를 통해 “재정 건전화 규정을 준수하지 못한 데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축구를 사랑해주시는 팬·관계기관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구단은 “지난해 약 23억 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로 선수단 규모 확대·인건비 상승 등 지출이 증가했지만, 상응하는 수입은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광주광역시 지원, 입장 수익, 상품 판매, 이적료 등 수입이 2023년 약 150억 원에서 2024년 214억 원으로 64억 원 증가했는데도 재정 건전화 규정을 준수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프로축구연맹 재무위원회는 지난 27일 K리그1·2 26개 구단의 수입·지출을 점검한 뒤 손익분기점 지표를 달성하지 못한 광주에 상벌위원회 회부 등 조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재무위의 입장을 전달받은 연맹 법무팀은 현재 광주를 상벌위에 회부할지 여부에대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재정 건전화 규정을 지키지 못해 상벌위에 회부될 시 해당 구단에는 벌금 부과, 선수 영입 금지, 승점 삭감 등의 징계가 부과될 수 있다. 최악의 경우 2부 강등까지도 가능하다.
광주는 지난해에도 수입을 과대 계상한 예산안을 재무위에 제출해 연맹으로부터 ‘선수 추가 영입 금지’ 제재를 받은 바 있다.
광주는 “2025년부터 재정 건전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불요불급한 예산 절감·자체 수입 확대를 통해 채무가 더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채무도 연차별로 상환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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