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내리면 부동산 더 오를 것" 찬물 끼얹은 이창용 '하반기 금리인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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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내리면 부동산 더 오를 것" 찬물 끼얹은 이창용 '하반기 금리인하' 전망

나남뉴스 2025-05-29 18:42: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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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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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하반기 금리 인하로 인해 특정 지역의 부동산 가격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29일 이창용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는 유동성이 긴축 상태가 아닌 만큼,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자산 시장으로 유동성을 몰리게 만들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2.5%로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그러나 이 총재는 "중장기 금리는 이미 충분히 하락한 상태이며 시중 유동성도 과도하게 공급되어 있다"라며 "현재 금리 수준에서 더 큰 인하를 단행할 경우 경기보다는 자산 가격 상승으로 효과가 전이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강조했다.

사진=K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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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는 "코로나19 당시 지나치게 완화된 통화정책이 자산시장 과열을 초래했던 점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라며 서울을 포함한 일부 지역의 부동산 가격과 가계부채 상황을 고려해 금리를 결정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어 이창용 총재는 지난해 말 발생했던 불법계엄으로 인해 촉발된 원·달러환율 상승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었으나 원·달러 환율은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라며 향후 방향성을 예측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원화 가치가 여타 통화 대비 다소 과도하게 절상됐는데 이는 정치 리스크로 인해 지나치게 절하됐던 흐름이 되돌아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 경기 올 하반기 '바닥 찍을 것' 예상해

사진=K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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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와 건설 부문에 대한 전망에 관해서는 "민간소비는 1분기를 저점으로 반등세에 접어들었다. 다만 건설 경기는 하반기 중 바닥을 찍고 회복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특히 건설투자의 위축은 지난 2년간 성장률의 가장 큰 발목을 잡는 요인 중 하나였다"라며 "건설경기는 그동안 투자해 놨던 집들이 서서히 해결되면서 조정을 거쳐 바닥을 칠 것이다. 저희는 그 시점을 올해 하반기 정도로 예상한다. 하반기면 끝나지 않을까라고 바라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 총재는 "올해 성장률이 0.8%로 예상되는데 건설투자만 놓고 보면 –6.1% 감소하고 있다"라며 "만약 건설 부문이 제자리걸음을 했더라면 성장률은 1.7%까지 올라갔을 것"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만큼 건설 경기의 영향력이 큰데 최근 부진의 원인은 주택 경기, 특히 지방 주택시장에서의 과잉 공급과 프로젝트파이낸스(PF) 구조조정 과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경제성장률 전망에 대해서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8%로 유지하겠다"라면서도 "해당 수치의 대부분은 내수에서 기인하고 있다. 올해 성장률 0.8% 가운데 순수출의 기여도는 0%로 가정했다. 내수의 역할이 전적으로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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