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에퀴노르와 울산 해상풍력 기본설계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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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에퀴노르와 울산 해상풍력 기본설계 계약 체결

폴리뉴스 2025-05-29 17:55:59 신고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육상공사 기본설계(FEED) 계약 서명식 [사진=포스코이앤씨]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육상공사 기본설계(FEED) 계약 서명식 [사진=포스코이앤씨]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 기업 에퀴노르(Equinor)와 손잡고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의 기본설계(FEED, Front-End Engineering Design)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 산업의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29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지난해 11월 양사가 체결한 육상부 공사에 대한 독점공급합의서(PSA, Preferred Supplier Agreement)의 후속 조치로, 향후 설계·조달·시공(EPC) 본계약 체결을 위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기본설계는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EPC 단계로 전환하기 위한 핵심 절차다. 고도의 기술력과 경험이 요구되는 만큼,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설계를 통해 해안접속부, 지중 케이블 터널, 송전 케이블, 육상 변전소 등 주요 인프라 설계를 수행하게 된다.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은 울산항에서 동쪽으로 약 70km 떨어진 해역에 750M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는 울산광역시 전체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상용화와 기술 자립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에퀴노르는 세계 최대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인 노르웨이 '하이윈드 탐펜(Hywind Tampen)'을 비롯해 다수의 해상풍력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글로벌 에너지 기업이다. 이번 계약 체결은 에퀴노르가 포스코이앤씨의 기술력과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높이 평가한 결과로 해석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로써 국내 건설사 중 에퀴노르의 주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며,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포스코이앤씨는 해상풍력 수행 역량 강화를 위해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업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세계 최대 해상풍력 국제 인증기관인 노르웨이 DNV와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국내 해상운송 전문업체인 남성해운, 해상풍력 개발사 HA-Energy와는 전용 선박 확보 협약을 맺었다. 또한, HSG성동조선과는 하부구조물 제작 및 설치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와 기술 내재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에퀴노르와의 협업은 기술적 완성도는 물론, 사업적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중소 건설사 및 기자재 업체들과의 상생 협력도 강화해, 부유식 해상풍력 산업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그룹사인 포스코와 협업을 통해 고성능 후판 강재를 적용한 독자 설계 기반의 부유체(Floater) 기술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이러한 핵심 부품과 구조물의 기술 내재화는 향후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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