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수준 높을수록 만성질환 위험·의료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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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수준 높을수록 만성질환 위험·의료비 감소”

헬스경향 2025-05-29 17:40:02 신고

3줄요약
국민체육진흥공단, ‘국민체력100 참여자의 체력인증등급과 만성질환 및 의료비와의 관련성’ 분석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국민체력100 체력수준에 따른 만성질환 및 의료비 관련성’을 주제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건강은 더 이상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초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며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넘어 건강한 삶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졌다.

이에 질환 예방은 물론 보다 활력있는 삶을 위한 개인과 국가적 차원의 다양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 건강한 삶은 곧 의료비 절감으로 이어져 국민건강 수준이 높아질수록 생산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체력은 성별, 연령, 인종과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높은 수준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기초이다. 체력유지를 통한 건강한 삶은 개인은 물론 국가적, 사회적으로도 상당한 경제효과를 제공한다.  

실제로 이와 관련한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자리가 열렸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28일 한국스포츠과학원 2층 중회의실에서 ‘국민체력100 체력수준에 따른 만성질환 및 의료비 관련성’을 주제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를 수행한 한국스포츠과학원 스포츠과학연구실 박수현 선임연구위원은 국민체력100 사업 참여자 데이터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를 결합해 체력과 만성질환, 의료비와의 관련성에 대해 심층 분석했다. 

박수현 선임연구원은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전국 체력인증센터에서 국민체력100에 참여한 성인(만 19세~64세) 및 어르신(만 65세 이상)의 체력측정 정보를 가명처리 후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연계해 만성질환 발병위험을 분석했다. 분석은 약 3만7000명의 성인 및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국민체력100은 다양한 종목을 통해 근력, 근지구력, 심폐지구력, 유연성, 순발력, 민첩성 등의 체력을 종합적으로 측정하고 이에 따라 1등급, 2등급, 3등급, 참가(등급 외) 등 등급을 부여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체력 인증 등급이 높을수록 당뇨병,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 발병위험이 유의미하게 낮아졌으며 등급이 낮을수록 의료비 지출액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참가등급’을 받은 참가자의 경우 1등급을 받은 참여자보다 당뇨병 위험이 2.13배, 심장질환은 3.54배 높은 결과를 보이며 눈에 띄는 차이를 보였다. 

또 1등급 참가자보다 참가등급 참가자의 의료비 지출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1등급 참가자 대비 참가등급 성인은 11만2227원, 어르신은 56만1700원의 의료비를 더 지출했다. 

즉 체력수준이 높으면 만성질환 발병위험과 의료비 지출이 낮아진다는 것. 이번 연구결과는 국민 체력수준이 만성질환 예방과 의료비 절감에 기여한다는 점을 입증한 것으로 국민의 체력 및 건강증진 고도화를 위한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박수현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연구결과는 고령화 사회에서 체력 증진을 통한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며 개인의 노력과 함께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건강정책 수립이 필요함을 시사한다”며 “많은 국민들이 국민체력인증센터를 방문해 체력 수준 측정과 맞춤형 운동 처방을 받는다면 효과적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의료비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박수현 한국스포츠과학원 스포츠과학연구실 선임연구위원과의 일문일답. 

박수현 한국스포츠과학원 스포츠과학연구실 선임연구위원
박수현 한국스포츠과학원 스포츠과학연구실 선임연구위원

- 이번 연구결과가 시사하는 점은. 

지금까지 국민체력100의 체력등급을 활용한 연구는 매우 드물었다. 국민체력100 인증등급은 여러 가지 체력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산출하기 때문에 체력요소가 포괄적으로 포함돼 있다. 단순 체력의 높고 낮음이 아니라 체력수준에 따른 의료비 감면 정도를 구체적으로 살펴봄으로써 만성질환의 유병률 또는 건강에 대한 예측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즉 체력수준에 따라 만성질환 발병률과 의료비 지출 부분을 예측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건강한 삶을 위한 체력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강조된 셈이다. 

- 이번 연구를 통해 기대하는 바는. 

최근 보건복지나 체육 분야에서 소득양극화에 따른 건강수준에 대한 연구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연구에 더해 이번 연구도 소득양극화에 대한 관심을 갖고 저소득자 또는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들의 복지를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느냐가 앞으로의 남은 과제라고 생각한다. 

- 향후 추가 연구 계획이 있는지.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더 구체적이고 심층적인 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후향적 연구로 통계자료가 1년 단위로 생산되기 때문에 다양한 인과관계를 명확히 알아보는 데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추후 이러한 코호트를 구축하고 이를 통한  연구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목표이다. 또 성인과 노인의 만성질환 발병률에도 차이가 있을 가능성이 높아 이를 분리해 심층분석할 예정이며 질환별로도 분리해 더욱 세밀하게 분석할 계획이다. 

- 끝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은.  

체력수준의 향상이 건강은 물론 의료비 절감으로도 이어진다는 것이 구체적인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현재 국민체력100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체력 측정은 물론 맞춤형 운동처방 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다. 혼자서 운동하기 어렵다면 국가에서 운영하는 체력증진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보다 효과적으로 운동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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