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대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여성의 성기를 언급해 모두가 놀랐습니다. 이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여러 차례 세금을 체납하고, 심지어 자택이 과세당국에 압류된 적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며 연이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준석 젓가락 발언
MBC
이준석 후보는 27일 서울 마포구 MBC 상암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3차 후보자 토론회에서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와 이재명 후보에게 "어떤 사람이 여성에 대해서 얘기할 때 '여성의 성기에 젓가락을 꽂고 싶다' 이런 얘기를 했다면 이건 여성혐오에 해당합니까"라고 질문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과거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성희롱 댓글을 달았다는 의혹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낮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현장유세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젓가락 발언에 "원래 무슨 발언인지 인터넷을 통해 확인한 사람이 많을 것"이라며 "그 발언은 성기와 젓가락 외 어떻게 순화해서 표현할지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그 발언을 어떻게 순화할지 대해서 다른 제안이 있다면 고민하겠지만 실제로 그 발언을 제가 옮겨서 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사례를 짚어서 말한 의도'에 대해 "선거 때마다 다양한 후보자 가족 검증을 했다"며 "지난 선거 때 쥴리 문제를 기억할 것이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이 아드님에 대한 검증이 상당히 이뤄졌다. 그런데 그때도 이재명 후보가 해명을 제대로 안한 부분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실 이런 논란 발언에 대해서는 그때 이재명 후보도 인지하고 발언한 바 있다"며 "그래서 '그때는 괜찮고 지금 지적하는 건 문제'라는 시각에 동의 안한다. 그때도 유효했고 지금도 유효한 지적"이라고 했습니다.
이준석, 너무 바빠 세금 못 내..?
이준석 후보 재산 신고 내역을 보면 이 후보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 전용면적 84㎡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서류상 가치는 약 7억3000만 원인데, 동일 면적 최근 실거래가는 11억 원 안팎입니다.
이 집의 등기부등본을 확인해보니 2021년 12월 28일 노원세무서 체납징세과에서 압류한 기록이 있었습니다. 세금을 제때 내지 않아 집이 압류된 겁니다. 압류는 사흘 뒤인 31일 해제됐습니다. 며칠 만에 해제되긴 했지만, 세금 체납으로 유력 정치인의 집이 압류되는 건 흔치 않은 일입니다.
이 후보의 선거 공보물에 따르면 이 후보는 2023년(약 23만원), 2024년(약 26만원)에도 세금 체납 기록이 있습니다. 2021년 자택 압류 기록이 선거 공보물에 포함되지 않은 건, 당시 해를 넘기지 않고 체납 세금을 완납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은 "너무 바빠서 납부 기한을 놓쳤다"고 했습니다. '고지서뿐 아니라 독촉장도 오고 했을 텐데 그걸 다 놓쳤다는 게 이해하기 어렵다'고 질문하자, 이 후보 측은 "종합소득세 체납으로 압류됐던 것으로, (이 후보가) 그 당시 국민의힘 대표를 하면서 너무 바빴다고 말씀을 주셨고, 혼자 생활하다 보니까 집에 들어가서 독촉장 이런 걸 신경 쓸 겨를도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구체적인 체납액과 체납 기간 등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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