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이슬 기자】코스피가 강세를 보이며 10개월 만에 272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닥 역시 730선을 회복하며 동반 상승 마감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0.49포인트(1.89%) 오른 2720.64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2691.06으로 출발한 지수는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며 고점 부근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8월 2일(2725.05) 이후 약 10개월 만에 장중 2720선을 넘어선 수치다.
앞서 이날 오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2.5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한은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가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728억원, 161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953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종목별로는 SK하이닉스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 가까이 상승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 올랐다. 현대차와 기아도 각각 2%, 4%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시장 회복 기대감에 증권주가 급등했다. 상상인증권이 상한가로 마감한 가운데, 미래에셋증권(23%), 유진투자증권(16%) 등도 강세를 보였다. 한국금융지주(9.06%), 우리금융지주(4.96%) 등 금융지주와 흥국화재(8.11%), 한화손해보험(6.1%) 등 보험주도 상승 마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5포인트(1.03%) 오른 736.29에 마감했다. 기관이 461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80억원, 21억원 순매도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원 하락한 1375.9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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