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 부재’ 현실화된 한국앤컴퍼니...조현범 회장 징역 3년 선고, 경영 타격 불가피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총수 부재’ 현실화된 한국앤컴퍼니...조현범 회장 징역 3년 선고, 경영 타격 불가피

M투데이 2025-05-29 15:55:16 신고

3줄요약
사진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출처=연합뉴스)
사진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출처=연합뉴스)

[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29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면서 한국앤컴퍼니는 향후 경영 전략과 미래 투자를 둘러싼 중대한 갈림길에 서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오세용)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조 회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며 보석 취소를 결정, 조 회장은 실형과 함께 다시 구금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앤컴퍼니는 ‘옥중 경영’ 체제에 돌입하게 됐고, 그룹 전반의 사업 추진 동력에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조 회장은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계열사 MKT를 통해 875억 원 규모의 타이어 몰드 가격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회삿돈을 유출한 혐의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75억 원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검찰은 당초 징역 12년과 추징금 약 7,896만원을 구형했으나, 법원은 이날 징역 3년을 선고하며 일부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이 같은 판결은 최근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던 한국앤컴퍼니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초 한온시스템 인수를 통해 그룹 체질 개선과 신성장 전략을 본격화하려던 시점에 터진 악재로, 그룹의 핵심 투자 및 전략 수립에 차질이 예상된다.

조 회장이 주도했던 한온시스템 인수는 한국타이어 중심이던 사업 구조를 다변화하고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포석이었다. 하지만 총수의 부재로 인해 한온시스템의 조직 재편 및 수익성 강화 작업 역시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그룹 차원의 신규 투자 역시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한국앤컴퍼니는 창립 이후 처음으로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인 ‘한국앤컴퍼니벤처스’를 설립해 모빌리티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조 회장의 구속으로 관련 의사결정 속도가 느려지고 실행력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M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