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기 특허청장이 지난 28일(현지시간) 중국 톈진에서 열린 제18차 선진 5개 특허청(IP5) 청장회의와 산업계 연석회의에 참석해 사용자 편의성 증진 등을 위한 국제협력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29일 특허청이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특허심사・특허양도 등 특허행정의 신속성과 사용자 편의 증진에 필요한 협력과제,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이 특허행정 전반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중점 논의했다.
특허청은 산업계의 요구가 큰 '글로벌 특허양도' 제도 도입을 위한 첫 단추로 그간 우리가 주도해온 공통신청서 양식 개발에 대해 공유했다.
글로벌 특허양도는 국제 특허권자가 특허권 양도(assignment) 신청서를 한 번만 제출하면 선진 5개 특허청 국가 모두에서 해당 특허권의 양도 효력을 일괄 인정하는 제도다.
또 IP5 청장들은 '경제 혁신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한 지식재산 활용 및 상업화 촉진'을 주제로 해당 정책과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서 특허청은 4년 만에 2배로 성장(2021년말 6조원→2025년말 12조원)한 지식재산 금융 규모 전망과 함께 지식재산 가치평가, 기술이전 지원 등 한국의 우수 정책들을 소개했다.
이어 특허청은 IP5의 중소기업 지원 정책과 사례 및 관련 통계를 종합한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지식재산의 역할'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선진 5대 특허청의 수수료 감면 정책, 중소기업의 성장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들이 포함돼 있어 해외시장 개척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완기 청장은 "이번 회의에서는 글로벌 특허양도 공통신청서 양식, 각국의 중소기업 지원책 공유 등 산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항들이 다뤄졌다"며 "앞으로도 우리 산업계를 위한 글로벌 지식재산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각국 특허청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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