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2025년 4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2027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업체 종사자 수는 지난 1월(-5만5000명)부터 2월(-8000명), 3월(-2만6000명), 4월(-2000명)까지 4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이는 인구 구조 변화와 맞물려 2022년 이후 사업체 종사자의 증가세가 둔화하다가 올해 1월부터 감소로 전환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재훈 고용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고용 부문을 2009년부터 조사를 해왔으며 4개월 연속 감소는 코로나 시기를 제외하고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종사자 지위별로 살펴보면, 상용근로자는 5000명, 임시일용근로자는 1만7000명 증가했으며 기타 종사자는 2만4000명으로 감소했다.
또한 300인 미만 사업장에서는 3만명 감소,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는 2만8000명이 증가했다.
이어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8만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만9000명), 부동산업(1만7000명) 등에서는 늘어났지만, 건설업(-9만1000명), 도매 및 소매업(-3만4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1만1000명)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산업 종사자의 18%를 차지하는 제조업은 전년 동월 대비 6000명이 줄어들어 2023년 10월 이후 19개월 연속 감소했다.
특히 조사는 최신 모집단 정보인 ‘2023년 사업체노동실태현황’을 반영해 2023년 1월 자료부터 고용 부문 통계를 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지난달에 발표된 ‘2025년 3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와는 다르게 제조업의 고용 부진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김재훈 과장은 “지난해 10월부터 건설업 관련된 제조업, 즉 비금속 광물제품 제조업이나 건설·토목 기계 제조 관련한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 쪽의 감소 폭이 나타났다”며 “이때부터 감소는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3월 기준 상용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임금 총액은 413만6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만6000원(3.1%) 증가했다.
종사자별로 살펴보면 상용근로자 1인당 임금 총액은 439만1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만5000원(2.3%) 증가했으며 임시일용근로자는 177만5000원으로 7만3000원(-3.9%) 감소했다.
이어 올해 1분기 상용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명목임금은 440만6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만원(4.5%) 증가했으며, 물가를 반영한 1분기 월평균 실질임금은 379만7000원으로 같은 기간 8만7000원(2.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김 과장은 이와 관련해 “명목임금은 제조업, 반도체, 금융·보험의 특별급여 증가와 상여·성과급 지급시기 변동 등으로 증가했다”며 “소비자물가지수도 2023년, 2024년에 비해 2025년은 안정적이어서 실질임금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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