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시민단체, 금호타이어 화재 공동대책위 구성

금호타이어 기자회견

[민주노총 광주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피해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민주노총 광주본부와 일부 시민사회 단체가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노총 광주본부 등은 29일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속한 피해 복구와 노동자 생계 대책, 고용 위협 없는 공장 정상화를 위해 범시민적 활동을 하겠다"며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측은 구체적인 피해 내용을 확인해 공장 재건 또는 이전 문제 등을 강구하겠다는 여유로운 입장만 내놓고 있다"며 "고용안정을 포함한 공장 정상화 계획을 신속히 발표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노동자들은 당장 다음 달부터 불안정한 휴업수당으로 생활해야 하고, 그마저도 보장받지 못하는 화물 노동자와 협력업체 직원들은 더욱 범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며 "신속한 고용위기지역 지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민 건강과 안전, 피해 대책은 물론 협력업체와 골목상권 지원책을 광주시와 광산구 차원에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