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시티 선수들이 29일(한국시간) 페이콤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와 NBA PO 서부 콘퍼런스 결승 5차전에 승리해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3년 만에 서부 콘퍼런스 정상에 섰다. 오클라호마시티(미 오클라호마주)|AP뉴시스
이변은 없었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 우승과 함께 파이널 무대에 진출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9일(한국시간) 페이콤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플레이오프(PO·7전4선승제) 서부 콘퍼런스 결승 5차전 홈경기에서 에이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34점·7리바운드·8어시스트)의 맹활약을 앞세워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24-94로 완파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한 길저스-알렉산더는 서부 콘퍼런스 결승전 MVP도 거머쥐었다.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2012년 이후 13년만에 서부 콘퍼런스 우승컵을 들어올린 오클라호마시티는 1979년에 이어 구단 역사상 2번째 NBA 챔피언에 도전한다. 파이널 1차전은 6월 6일 펼쳐진다.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선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뉴욕 닉스에서 3승1패로 앞서 있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운데)가 29일(한국시간) 페이콤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와 NBA PO 서부 콘퍼런스 결승 5차전 도중 루디 고베어(오른쪽)의 블로킹을 피해 점프슛을 시도하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가 미네소타를 꺾고,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2012년 이후 13년 만에 콘퍼런스 우승을 차지하며 파이널에 진출했다. 오클라호마시티(미 오클라호마주)|AP뉴시스
오클라호마시티는 안방에서 콘퍼런스 우승을 결정짓기 위해 초반부터 힘을 냈다. 강력한 수비로 미네소타의 공세를 막아냈고, 공격에선 길저스-알렉산더가 팀을 이끌었다. 길저스-알렉산더는 1쿼터 12분을 모두 뛰며 12점을 넣어 팀에게 26-9, 17점차 리드를 안겼다. 그는 2개의 필드골만 놓쳤을 정도로 좋은 슈팅 감각을 뽐냈고, 5개의 어시스트로 동료들의 득점까지 지원했다.
2쿼터 들어서도 경기의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알렉스 카루소(8점·4스틸), 케이슨 월레스(5점·3어시스트) 등 수비력이 좋은 선수들을 투입해 미네소타의 실책을 이끌어냈고, 이를 빠른 공격으로 연결해 꾸준하게 득점을 추가했다. 쳇 홈그렌(22점·7리바운드)과 제일런 윌리엄스(19점·8리바운드·5어시스트)가 공격에 적극 가세한 오클라호마시티는 65-32로 달아나며 하프타임을 맞았다. 미네소타는 2쿼터까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을 정도로 공격이 답답했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알렉스 카루소(9번)가 29일(한국시간) 페이콤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와 NBA PO 서부 콘퍼런스 결승 5차전 도중 미네소타의 패스를 가로채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가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수비력을 발휘하는데 카루소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오클라호마시티(미 오클라호마주)|AP뉴시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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