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비리 근절을 통한 청렴행정 실현을 위해 '온라인 익명신고시스템'과 '모바일 설문'을 도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익명신고시스템 도입은 신고자의 신원 노출 우려를 없애기 위해서다. 기존 구 감사부서의 신고 창구 등을 통한 비위행위 접수는 인터넷 주소(IP) 등 개인정보가 남는 구조였다.
이에 구는 외부 전문업체에 위탁·운영하는 완전 익명 시스템을 도입하고, 보안 기술을 적용해 IP 등 개인정보가 저장되지 않도록 했다. PC와 모바일을 통해 손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접근성도 강화했다.
신고 대상은 금품·향응 수수, 특혜 제공, 부당한 지시와 갑질, 직장 내 괴롭힘 등 공무원 비위행위 등이다.
구는 이달 이 시스템을 도입한 데 이어 6월에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모의 신고 훈련도 한다. 이후 시범운영을 거쳐 구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부패 취약 분야에 대한 청렴도 조사를 모바일 설문으로 전환해 카카오톡 기반의 '청렴YES톡'을 도입했다. 기존 유선전화 조사가 보이스피싱 우려 등으로 한계가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진교훈 구청장은 "청렴한 조직문화는 직원과 주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것에서 시작된다"며 "익명신고시스템과 청렴YES톡을 적극 운영해 신뢰받는 청렴 행정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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