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성진 기자] 손흥민의 부친 손웅정 감독의 무자격 논란에 대해 손축구아카데미가 “A급 자격 보유하고 있다”며 했다.
손축구아카데미는 28일 “손웅정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에서 발행한 필드A급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손축구아카데미 U-15팀 소속 지도자들도 모두 적법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강원도체육회는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아동학대 혐의로 법적 처벌을 받은 손웅정 감독의 징계 처분을 재심의했다. 손웅정 감독은 학대 사건 한 달 뒤인 지난해 4월 지도자 등록을 한 것으로 드러나, 손웅정 감독의 출전정지 징계처분을 취소했다.
피해 아동의 변호인 류재율 변호사는 “수년간 무등록 지도자 신분으로 축구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유소년 선수를 지도하고 지도자 자격으로 대회에 출전했다는 것인데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며 문제 삼았다.
하지만 지도자 자격 보유와 지도자 등록의 개념은 다르다.
축구 지도자 자격은 총 5단계다. D급에서 시작해 C급, B급, A급, P급 순으로 올라간다. 등급마다 지도할 수 있는 레벨이 다르다. 손웅정 감독이 보유한 A급은 유소년부터 대학 축구팀, 남자 U-18팀, 여자 U-20팀까지 감독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지도자 등록은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참가 팀 명단에 이름을 넣는 것이다.
손축구아카데미는 “영국을 오가야 하는 손웅정 감독 일정을 감안해 아카데미 U-15팀은 손흥윤 수석코치 위주로 팀 지도자 등록을 했다”며 “사건은 리그 참가 전 일본 전지훈련에서 발생했다. 이후 손흥윤 수석코치는 아카데미에서 탈퇴했고 손웅정 감독이 지도자로 등록해 강원권역 중등리그에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강원도체육회의 징계처분 취소는 손웅정 감독이 사건 발생 당시 전지훈련 장소에 없었고 지도자로 등록하지 않았다. (그래서) 3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취소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축구아카데미는 “아카데미 소속 지도자들은 모두 적법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면서 “아카데미 구성원에 대한 과도한 비방과 자극적인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악의적인 게시물, 비방 등이 이어지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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