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최소라 기자] 코스피가 29일 엔비디아 호실적 등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9개월 만에 27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11시 2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38.37포인트(p,1.44%) 오른 2708.52다. 장중 27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8월 27일 이후 9개월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0.91p(0.78%) 오른 2,691.06으로 출발해 오름폭을 키웠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5원 오른 1,38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14억원, 3333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431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 경기 침체) 위험이 부각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내렸다.
미국 5년물 국채 입찰률이 양호했지만 일본 국채 금리 상승 부담에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3.30bp(1bp=0.01%포인트) 오른 4.4810%를 나타냈다.
다만 정규장 마감 후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2~4월) 실적을 공개하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8% 넘게 급등했다.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 호실적에 관련 밸류체인 종목 중심으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다만 전날 엔비디아 실적 개선 기대감이 선반영돼 이날 반도체주의 상승 탄력은 일부 둔화된 상태다.
이날 국내 증시 개장 직전 미국 연방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달 발표한 상호관세의 발효를 차단하는 결정을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분위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36%), SK하이닉스(0.60%) 등 반도체주가 오르고 있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0.35%) ▲한화에어로스페이스(3.73%) ▲KB금융(0.59%) ▲현대차(2.42%) ▲기아(3.93%) ▲HD현대중공업(1.89%) ▲셀트리온(0.32%) ▲NAVER(0.64%) ▲신한지주(0.71%)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강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29%) ▲한국전력(-1.16%) ▲크래프톤(-0.91%)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19p(0.57%) 오른 732.98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4.43p(0.61%) 오른 733.22로 출발해 상승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380억원, 255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59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0.30%) ▲에코프로비엠(2.36%) ▲HLB(3.15%) ▲에코프로(7.21%) ▲레인보우로보틱스(0.75%) 등은 오르고 있다.
반면 ▲펩트론(-0.67%) ▲파마리서치(-0.69%) ▲휴젤(-0.77%) ▲에이비엘바이오(-3.39%) ▲클래시스(-2.24%) ▲삼천당제약(-1.94%) 등은 내리고 있다.
Copyright ⓒ 직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