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창원 시내 주요 정류소에는 시가 긴급 투입한 전세버스를 기다리는 시민 수십 명이 줄을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이번 파업으로 전체 시내버스 705대 중 669대가 멈추면서, 전체 운행의 약 95%가 중단된 상태다.
특히 버스 외에 다른 대중교통 수단이 마땅치 않은 지역 특성상 시민들의 불편이 큰 상황이다.
출퇴근 시간대 시민들도 배차 간격이 길어진 탓에 평소보다 많은 시간을 도로에서 보내야 했고, 등·하교 시간에 버스를 이용하는 학생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노사는 경남지방노동위원회 주관으로 지난 27일부터 28일 새벽까지 조정 회의를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협상이 결렬됐다.
현재 양측은 대화를 이어가고 있으나 노조의 파업 유예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시는 준공영제 도입 이후 매년 수백억 원의 재정을 지원하고 있음에도 반복되는 파업은 제도 신뢰를 저해하는 행위라며 우려를 표했다.
창원시는 버스 운행 정상화 전까지 전세버스와 택시 부제를 활용한 비상 수송 대책을 가동 중이고, 노사협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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