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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F 올스타팀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부킷잘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맨유를 1-0으로 꺾었다.
AFF 올스타팀은 후반 26분 아드리안 세게치치(호주)의 침투 패스를 받은 마웅 마웅 르윈(미얀마)이 골키퍼와 맞선 상황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르윈의 득점이 이날 유일한 골이 되며 AFF 올스타팀이 승리를 챙겼다.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고 2024 아세안 미쓰비시 일렉트릭컵에서 우승한 김 감독은 AFF 12개 회원국 선수로 구성된 AFF 올스타팀 지휘봉을 잡았다. 이어 맨유를 잡아내는 의외의 결과로 놀라움을 안겼다.
김 감독 역시 “이길 줄 몰랐다”며 “맨유에 승리했다는 건 지도자로서도 큰 의미”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올스타 선수들과 특별한 경기를 치른 게 추억으로 남을 거 같다”며 “항상 축구는 한 골 넣고 한 골을 막기가 힘든 스포츠다. 승리했기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편, 맨유는 지난 26일 애스턴 빌라와 2024~25 EPL 38라운드 최종전이 끝난 뒤 곧장 말레이시아로 이동했으나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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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2024~25시즌 EPL에서 11승 9무 18패로 15위에 머물렀다. 1992년 EPL 출범 후 가장 낮은 순위와 승점을 기록했고 가장 많은 패배를 기록하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마지막 기회였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도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 홋스퍼에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빡빡한 경기 일정 속에 AFF 올스타팀과 상대했으나 자존심을 구겼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경기장을 찾은 7만여 관중은 무기력한 맨유의 모습에 야유를 보냈다.
후벵 아모링 감독은 “팀 성적에 죄책감을 느낀다”며 “선수들에게 야유가 필요하기도 하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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