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 홋스퍼에서 뛸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웹’은 28일(한국시간) “토트넘에서 10년간 활약해 온 손흥민이 마침내 오랜 목표를 이뤘다”라며 “시즌이 끝난 현재 그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떠오르고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무려 17년 만에 공식 대회 우승이다. 손흥민도 커리어 최초로 트로피를 들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손흥민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가 손흥민을 노리고 있다는 보도가 계속됐다. 영국 'TBR 풋볼'은 "토트넘은 지난 여름 손흥민과 계약 협상을 철회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처음 부임했을 때 토트넘은 손흥민이 팀에 적응하기만 하면 새로운 계약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협상이 시작됐지만 취소됐다"라고 보도했다.
이어서 "토트넘 수뇌부는 지난해 손흥민의 선수 생명에 대한 우려로 협상을 중단했다. 그 우려가 옳았다고 믿고 있다"라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손흥민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며 이적 가능성을 제기했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미래가 불확실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대 5,000만 유로(약 775억 원)까지 지불할 의향이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UEL 우승 이후 기류가 바뀌고 있다. 토트넘은 UEL 우승 팀 자격으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간다. 그렇기 때문에 팀에 경험이 풍부한 손흥민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피터 오루크는 “토트넘은 UCL 복귀에 있어서 손흥민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거라는 믿음이 있다”라며 “최고의 시즌이 아니었다고 말하는 게 맞다. 그 사실에서 벗어날 수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손흥민은 팀의 주장이다. 토트넘은 지난 1월 계약 연장 옵션을 통해 계약 기간을 2026년까지 늘렸다. 다음 시즌 토트넘은 UCL을 앞두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경험이 풍부한 선수를 지키려는 건 당연하다”라고 덧붙였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은 이번 시즌 46경기 11골 12도움을 기록했다. 과거 폭발적인 기록에 미치지 못하지만, 여전히 토트넘 내 공격포인트 2위에 해당하는 수치였다”라며 “손흥민은 다음 시즌 UCL에서 명예 회복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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