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잠실] 이형주 기자 = 코엔 윈(26)이 동료들의 모두 자리한 가운데 작별 인사를 했다.
LG 트윈스는 28일 서울 서초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1회말까지 가는 연장 혈투 끝에 5-6으로 패배했다.
LG는 이날 초반 상대 에이스 코디 폰세의 호투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끝까지 추격하는 저력을 보였다. LG는 석패 후 외국인 투수 코엔 윈을 환송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코엔 윈은 지난달 21일 부상으로 이탈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LG에 합류했다. 올해 초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함께해 2주간 호흡을 맞춘 적도 있었기에 비교적 쉬운 선택이었다.
윈은 28일 경기에서 4이닝 4피안타(1홈런) 4실점을 한 것을 비롯 5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7.04를 남겼다. 하지만 핵심 외국인 투수가 이탈한 상황에서 역할을 다했다. 28일 염경엽 감독도 "코엔 윈이 이 정도면 자신의 역할을 다해줬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28일 경기 종료후 LG 선수단이 모두 그라운드로 나와 6주간 대체 외국인 선수로 활약해준 코엔윈 선수와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눴다.
주장 박해민이 선수단을 대표해서 사진액자와 코엔윈 선수가 처음으로 승리투수가된 5월 4일 SSG전 기록지를 전달했다. 코팅된 기록지에는 선수단 한 명, 한 명이 코엔윈을 응원하는 메세지를 직접 적었다.
코엔 윈은 "좋은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 팀에 일원으로 받아주고, 반겨준 모든 팀원들과 스탭에 감사하다. 인생에서 경험 하기 힘든 기회를 받은 것 같다. 또 야구장을 가득 채워주신 팬들의 응원은 잊지 못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작별이 마지막이 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KBO리그는 다음 시즌부터 아시아쿼터제를 도입한다. 호주 국적의 코엔 윈은 LG를 비롯 KBO 구단들의 유력한 아시아쿼터 지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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