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형주 기자 = KIA 타이거즈가 승리에도 웃을 수 없었다.
KIA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3-7로 승리했다.
KIA는 이날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마냥 기뻐할 수 없었는데, 팀의 주축이자 2024시즌 MVP 김도영이 부상으로 이탈하게 됐기 때문이다.
김도영은 지난 27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 5회말 2사 3루에서 1타점 좌전 안타를 친 후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곧바로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쪽 근육)을 잡았고, 교체 아웃됐다.
곧장 구단 지정병원으로 이동한 김도영은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을 받았고, 오른쪽 햄스트링이 손상됐다는 소견을 받았다.
28일 KIA는 교차 검진을 진행했고, 같은 소견을 받았다.
KIA 구단은 28일 "김도영이 1차 검진과 동일하게 오른쪽 햄스트링 손상(그레이드 2) 소견을 받았다"며 "당분간 부상 부위에 대한 치료를 받고, 4주 뒤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MVP 김도영은 올 시즌도 야심차게 시작했지만 지난 3월 22일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에서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근육 손상 1단계(그레이드 1) 진단을 받아 약 한 달의 공백 후 복귀했지만 이번에는 반대쪽을 다쳤다.
김도영은 올 시즌도 27경기에서 타율 0.330 7홈런 26타점 19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08로 맹활약 중이었다.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는 등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했지만, 부상으로 전진을 잠시 멈추게 됐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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