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엄청 먹는데… 치명적인 암 위험 높다는 '이 생선'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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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엄청 먹는데… 치명적인 암 위험 높다는 '이 생선' 정체

위키푸디 2025-05-29 07:58: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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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어 자료 사진. / Ryan Janssens-shutterstock
송어 자료 사진. / Ryan Janssens-shutterstock

기온이 오르면서 민물고기 소비가 늘고 있다. 송어·웅어처럼 5월에 활동량이 많은 어종은 탕 요리나 회로 즐기기 좋다. 식욕이 떨어지기 쉬운 초여름, 얼큰한 매운탕이나 시원한 생선회 한 접시는 계절 별미로 제격이다. 하지만 문제는 '섭취 방식'이다.

자연산 민물고기를 회로 먹거나 덜 익혀 먹을 경우, 단순한 식중독이 아니라 치명적인 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담관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조용한 암

송어 회 자료 사진. / Stock for you-shutterstock
송어 회 자료 사진. / Stock for you-shutterstock

민물고기 섭취로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암은 '담관암'이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특별한 전조 증상이 없어 ‘조용한 암’으로 불린다. 이미 상당히 퍼진 뒤에야 복통이나 황달, 체중 감소 같은 이상 반응이 나타난다.

담관암은 담즙이 지나가는 관에 생긴 악성 종양을 뜻한다. 간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고, 해부학적으로 복잡한 기관과 맞닿아 있어 발견 자체가 어렵다.

진단도 늦고 생존율도 낮다… 특히 한국에선 더 위험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응급실 자료 사진. / Ki young-shutterstock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응급실 자료 사진. / Ki young-shutterstock

담관암은 두 가지 형태로 나뉜다. 간 외부에 생기는 간외 담관암, 간 내부에 생기는 간내 담관암이다. 국내에서는 간외 담관암의 빈도가 높다. 간외 담관은 초음파 검사로 관찰 가능한 범위가 적고, 담관 벽도 1mm가 채 되지 않는다. 암세포가 생겨도 영상에 잡히기 어려운 이유다.

간내 담관암은 더 조용히 진행된다. 종양이 1cm 이상으로 커지지 않으면 대부분 발견되지 않는다. 통증이나 간 기능 이상 같은 이상 징후도 종양이 간의 넓은 부위를 침범한 이후에야 나타난다.

담관암이 발견됐을 때 수술이 가능한 환자는 전체 중 약 20~3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진단된 담도계암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은 29.4%다. 같은 기간 위암 생존율은 97.4%, 대장암은 70.8%였다.

이 암은 국내에서 유독 많이 발생한다. 2022년 기준, 한국은 담관암을 포함한 담도계암 세계 발생률 순위가 칠레에 이어 두 번째다. 칠레는 담낭암 비율이 높고, 한국은 담관암과 간내암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다.

회보다 익혀 먹어야 안전…간흡충 감염 주의

모듬회 자료 사진. / green scent-shutterstock
모듬회 자료 사진. / green scent-shutterstock

담관암이 한국에서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음식문화와 연관돼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민물고기를 회로 즐기는 문화가 남아 있다. 자연산 민물고기에는 간흡충(간디스토마)이 기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간흡충이 사람 몸에 들어오면 담관에 정착하고, 수년간 염증을 유발한다. 이 염증이 반복되면 종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민물고기의 간흡충 감염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안전 여부는 조리 방식에 달렸다.

간흡충 감염을 막으려면, 회 자체를 피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회를 먹어야 한다면 양식된 민물고기를 선택하는 편이 낫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무지개송어, 향어 등 양식 물고기에서는 간흡충 감염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간흡충은 쇠우렁이를 중간 숙주로 삼기 때문에 자연 생태계에서만 감염 고리가 형성된다.

자연산 민물고기를 섭취할 경우 중심 온도 70도 이상에서 최소 5분 이상 가열해야 한다. 완전히 익히지 않은 상태로 먹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안전하지 않다.

이 외에도 담관암 위험을 높이는 질환에는 담석증, 담관 담석, 만성 간염 등이 있다. 이런 병력이나 염증 이력이 있다면 복부 CT, 간 기능 검사, 정기 초음파 검사 등을 꾸준히 병행해야 한다. 현재 담관암은 특이적인 혈액 표지자도 없고, 진단은 영상 판독과 임상 경험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 해당 글은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작성됐으며, 전문적인 의료 소견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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