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전국 최초로 보안등에 연결된 공중선에 전기 차단 안전장치를 설치했다고 29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도로 폭이 넓은 곳에 설치되는 '가로등'의 전선은 지중화된 경우가 많지만, 도로 폭 12ｍ 미만의 주택가 골목길 등에 설치되는 '보안등'은 인입전선이 공중에 노출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이런 공중선은 단선 사고 시 감전 등 위험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에 구는 이달부터 보안등 가공(공중) 전선 시작점에 차단기를 제작·설치하는 작업에 나섰다. 차단기는 차량 접촉 사고 등 다양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보안등 연결 전선에 전류가 흐르지 않게 해준다.
구는 먼저 가공 전선이 도로를 횡단하거나 보안등이 나무에 가려진 곳 등의 구간을 시범 지역으로 선정해 차단기를 설치하고, 이후 구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전성수 구청장은 "보안등 관련 사고를 예방하고 주민이 더욱 안심하고 거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며 "서초구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 정책이 전국적으로 확대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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