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콘퍼런스리그 우승… UEFA 주관 대회 첫 그랜드슬램 위업

첼시 선수들의 우승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구단 페이스북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클럽 첼시가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UECL)에서 정상 고지를 밟으며 UEFA 주관 대회 그랜드슬램 새 역사를 썼다.

첼시는 29일(이하 한국 시각) 폴란드 브로츠와프 스타디온 미에이스키에서 펼쳐진 레알 베티스(스페인)와 2024-2025 UECL 결승전에서 4-1 대승을 거두고 대회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첼시는 전반 9분 만에 상대에 실점했지만, 후반전에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후반 20분 엔소 페르난데스가 동점골을 넣었고 후반 25분 니콜라스 잭슨이 헤더로 역전골을, 후반 38분 제이든 산초가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첼시는 후반 추가 시간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쐐기골까지 꽂으며 3골 차 대승으로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2022년 클럽 월드컵 정상 이후 다소 주춤하던 첼시는 이번 우승으로 다시 명가로서 입지를 다지게 됐다. 첼시는 UEFA 주관 최상위 대회인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UEFA 유로파리그, UEFA 콘퍼런스리그, UEFA 슈퍼컵, 그리고 현재는 사라진 UEFA 컵 위너스컵까지 UEFA 클럽 토너먼트 5개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팀으로 기록됐다.

베티스는 구단 역사상 처음 UEFA 주관 클럽 대회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역전패를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