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이 계약만료를 앞둔 사네의 대체자로 미토마(왼쪽)와 학포(오른쪽)를 낙점했다. 다만 이들 모두 탄탄한 팀내 입지와 아직 많이 남은 계약기간이 관건이다. 사진제공│EPL리버풀 홈페이지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윙포워드 르로이 사네(29·독일)의 대체자로 미토마 가오루(28·일본)와 코디 학포(26·네덜란드)를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사네와 재계약을 희망하나 동시에 그의 대체자도 찾고 있다. 미토마와 학포가 유력한 대체자다”고 보도했다. 이어 “AC 밀란(이탈리아)의 하파엘 레앙(26·포르투갈)도 대체자 후보 중 하나지만, 미토마와 학포 쪽으로 무게가 쏠린다”고 덧붙였다.
사네는 다음달 30일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이 만료된다. 독일 매체 ‘TZ’ 등에 따르면 애초 사네는 급여를 삭감하고 바이에른 뮌헨과 3년 재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였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클럽에서 4년 총액 1억 유로(약 1569억 원)의 제안을 했지만, 이를 거절한 뒤 기존 연봉의 절반인 1000만 유로(약 157억 원)를 3년간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기존 에이전시 회사인 11Wins와 결별한 뒤, 피니 자하비를 새 에이전트로 선임하며 바이에른 뮌헨과 갈등을 자초했다. 자하비는 과거 데이비드 알라바(오스트리아)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가 나란히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FC바르셀로나(스페인)으로 이적하도록 주도한 인물이다. ‘스카이스포츠’는 “사네가 연봉 삭감을 꺼려한다. 계약금도 받겠다는 심산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미토마와 학포를 진지하게 영입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 미토마와 학포 모두 소속팀인 브라이턴(잉글랜드), 리버풀(잉글랜드)과 계약 기간이 각각 2년과 3년 남아있다. ‘스카이스포츠’는 “미토마와 학포 모두 팀내 입지가 탄탄한게 변수다. 미토마는 이번 시즌 41경기 11골·4도움을 기록했고, 학포는 이번 시즌 49경기 18골·7도움을 올렸다”며 “특히 미토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클럽의 오퍼도 거절했다. 오퍼 당시 이적료는 5400만 파운드(약 1000억 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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