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폭우로 갑작스레 경기가 취소됐다.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는 28일 오후 6시 30분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맞대결을 치르기 시작했다.
그런데 경기 개시 후 갑자기 천둥, 번개가 들이치더니 장대비가 쏟아졌다. 빗줄기는 점점 굵어져 시야를 가릴 정도로 심해졌다. 롯데가 공격 중이던 1회초 1사 1루, 빅터 레이예스의 타석서 우천 중단이 결정됐다. 경기 개시 후 5분 만인 오후 6시 35분 쉼표가 찍혔다.
그라운드 내야엔 대형 방수포가 깔렸다. 팬들은 우비를 착용하고 우산까지 쓴 채 관중석을 지키려 했지만 폭우가 워낙 심해 지붕이 있는 건물 내부로 몸을 피했다. 우박도 내리는 듯했다. 내야 파울 지역과 양 팀 더그아웃은 금세 물바다가 됐다.
계속된 천둥, 번개, 폭우에 잠시 정전이 된 듯 야구장 전체가 어두워지고, 전광판이 꺼지는 상황도 발생했다.
결국 경기 중단 후 36분 만인 오후 7시 11분 우천 취소가 확정됐다. 이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아쉬움이 남은 팬들은 천장이 있는 관중석에 앉아 하염없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기도 했다.
이날 홈팀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지명타자)-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강민호(포수)-박승규(우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데니 레예스였다.
레예스는 1회초 공 13개를 던진 뒤 우천 중단으로 투구를 멈췄다. 삼성은 우천 취소 후 29일 대구 롯데전 선발투수로 최원태를 예고했다.
올 시즌 레예스는 8경기 41⅓이닝서 4승3패 평균자책점 3.92를 빚었다. 최원태는 9경기 45⅔이닝서 3승2패 평균자책점 5.12를 기록했다.
최원태는 직전 등판이 롯데전이었다. 지난 17일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5피안타 1볼넷 1사구 3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노 디시전으로 돌아섰다. 또한 투구 도중 상대 타자의 강습 타구에 오른쪽 팔등을 맞기도 했다. 정밀 검진 결과 큰 이상은 없었지만 열흘간 회복을 위해 18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번 롯데전서 복귀전을 소화하며 자존심도 회복해야 한다.
원정팀 롯데는 장두성(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전준우(좌익수)-윤동희(우익수)-전민재(유격수)-나승엽(1루수)-손호영(3루수)-손성빈(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나균안이었다.
나균안은 1회말 등판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우천 취소에 따라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그러나 롯데는 29일 대구 삼성전 선발투수로 나균안이 아닌 박세웅을 내보내기로 했다.
올해 나균안은 10경기 49⅔이닝서 2패 평균자책점 4.71을 만들었다. 박세웅은 11경기 67⅓이닝서 8승2패 평균자책점 2.94로 맹활약했다. 리그 승리 공동 1위를 질주 중이다.
박세웅은 올 시즌 삼성전에 한 차례 출격했다. 지난 17일 경기서 5이닝 8피안타 3볼넷 1사구 5탈삼진 5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승패 없이 빈손으로 물러났다. 박세웅 역시 29일 삼성전서 다시 기지개를 켜야 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 삼성 라이온즈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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