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 비중 확대한 카드사, 수익성 악화…대손충당급 적립 부담 확대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카드론 비중 확대한 카드사, 수익성 악화…대손충당급 적립 부담 확대

폴리뉴스 2025-05-28 17:56:09 신고

납세자 편의를 위해 운영 중인 '신용카드 국세 납부제'가 대형 카드사 배불리기만 증대시킨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카드사들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카드론'을 확대한 가운데, 경기 침체로 연체율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카드 등 8개 전업 카드사의 대환대출 잔액은 1조4146억원으로 전월 대비 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환대출은 카드론을 빌린 디 갚지 못해 카드사에 다시 대출을 받는 것으로, 대환대출이 증가하면 결국 카드사의 연체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카드사별로는 우리카드의 지난달 대환대출 잔액이 305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KB국민카드가 2699억원, 신한카드가 2607억원으로 나타났다.

한 달 만에 대환대출 잔액이 두 자릿수 증가한 카드 업체도 상당수다. 롯데카드는 전월 대비 17%, 삼성카드는 16.2% 증가했고, 비씨카드는 8.7% 증가했다.

지난달 8개 카드사들의 카드론 잔액도 39조3871억원으로 전월대비 약 1000억원 증가했다.

해당 기간 대형 카드사들의 카드론 잔액은 삼성카드는 571억원,, 우리카드는 514억원, 신한카드는 109억원 등 증가했다.

카드론 잔액 증가는 카드사들이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수익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카드론을 확대한 영향이다. 정부가 적격비용 산출제도에 따라 지난 18년간 15차례에 걸쳐 가맹점 수수료를 인하하면서 수수료 사업 수익성이 악화된 탓이다.

문제는 카드사들이 수익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카드론을 확대했지만, 결국 카드론 취급 증가가 경기 침체 등으로 연체율이 늘면서 카드사들의 수익 악화로 돌아오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1분기 6개 주요 카드사의 순이익은 55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5% 감소했는데, 이는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큰 영향이었다.

이에 카드사들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해외 ABS 발행 등 자금 조달 수단의 다원화와 신용등급 개선, PLCC 확대를 통한 판매·관리비 절감 등의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지난해 카드사들의 카드론 수익 증감률은 전년 대비 13%까지 상승했지만 재무건전성이 나빠지는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수익성이 악화됐지만 신사업에서 매출을 늘리는 것이 쉽지 않은 만큼 현실적인 비용효율화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도 카드사들의 건전성 악화를 우려해 관리 강화에 나서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전날 카드사 2곳과 캐피탈사 2곳의 CEO들을 대상으로 개인정보와 건전성 관리 강화를 위한 당부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