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직썰]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해양안보 뒷받침, 함정 만들 것”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MADEX 2025' 리셉션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HD현대]

[직썰 / 김영민 기자] ”대한민국의 해양 방위를 넘어 글로벌 해양 안보를 뒷받침하는 최고의 함정을 만들겠습니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28일 제14회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리셉션 행사에서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HD현대 함정사업의 미래비전을 제시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마덱스를 위해 제작한 HD현대 홍보영상을 언급하며 운을 띄웠다.

그는 “나대용 장군은 거북선을 설계하고, 제작한 조선 최고의 선박 기술자로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을 도와 나라를 구한 구국의 영웅”이라며 “거북선은 정주영 회장님께 영감을 주었고,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조선 강국이 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해양 안보를 책임지는 선도기업으로 도약도 다짐했다.

정 부회장은 “우리 기술로 최고의 이지스함인 정조대왕함을 건조해서 인도했고, 필리핀과 페루에 잇달아 최신예 함정을 수출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HD현대는 글로벌 기업들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의 무인화 및 자동화, 전동화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해 가고 있다”며 “K 해양방산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열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