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K리그1 최고 골키퍼로 군림했던 양한빈은 11년 만에 성남FC로 복귀한다.
축구계 관계자는 28일 “양한빈이 성남에 입단하며 K리그에 복귀를 할 예정이다. 메디컬 테스트 후 계약을 맺을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성남은 골키퍼 문제가 계속 고민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최필수를 내보내고 수원 삼성에서 박지민을 임대 영입했다. 박지민, 유상훈 체제로 2025시즌을 준비했고 주전으로는 박지민이 나섰다. 박지민은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수원 삼성전 부상으로 인해 장기 결장이 예고됐다. 좌측 무릎 내부 인대 부상이었다.
공교롭게도 박지민 부상 이후 성남은 무패가 끊겼고 계속해서 승리하지 못했다. 상위권 경쟁을 하던 성남은 현재 7위로 내려왔다. 박지민 부상에, 안재민까지 부상을 당해 유상훈만 남았다. 풍생고등학교 골키퍼 최서준과 준프로 계약을 맺으며 골키퍼 옵션을 챙겼지만 불안함이 있었다. 유상훈은 부산 아이파크전을 제외하면 아쉬운 모습을 보여줘 전경준 감독은 고민이 있었다.
성남이 양한빈을 영입한 이유다. 1991년생 베테랑 골키퍼 양한빈은 강원FC에서 프로 데뷔를 했고 2013년부터 성남에서 뛰었다. 1년여 동안 뛴 양햔빈은 FC서울로 갔다. 서울에서 무려 8년간 활약했다. 첫 두 시즌은 뛰지 못했지만 2017년부터 주전 골키퍼로 뛰면서 K리그에서만 서울 소속으로 160경기를 소화했다.
장신(195cm) 골키퍼로서 위치 선정과 정확한 공 처리가 인상적이었다. 엄청난 반사 신경으로 서울 골문을 확실히 지켜줬다. 여러 골키퍼와 경쟁했지만 양한빈은 서울 No.1 자리를 지켰다. 양한빈은 2022년까지 서울에서 뛴 뒤 세레소 오사카, 사간 도스에서 뛰면서 J리그에서 경력을 쌓았다.
골키퍼가 필요했던 성남은 양한빈과 빠르게 접촉했고 영입에 합의했다. 이로써 양한빈은 2014년 떠난 후 11년 만에 성남에 돌아오게 됐다. K리그는 2022년 서울에서 떠난 후 3년 만의 컴백이다. 양한빈 영입으로 성남은 골문 불안을 바로 지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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