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순유출
(세종=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지난달 국내 거주지를 옮긴 인구가 1년 전보다 10% 넘게 줄어들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4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읍면동 경계를 넘어 이동한 인구는 47만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7% 감소했다.
4월 기준 이동자 수는 2023년 45만5천명에서 지난해 53만3천명으로 늘었다가 올해 다시 줄어들었다.
월별로는 3월(-2.6%)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 흐름이 이어졌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인구이동률은 11.4%로, 전년 동월(12.7%)보다 1.4%포인트 낮아졌다.
총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은 66.2%, 시도 간 이동은 33.8%를 차지했다. 시도 내 이동은 전년 동월보다 10.4%, 시도 간 이동은 11.4% 각각 줄었다.
고령화와 저출산 등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 성향이 강한 젊은 층 인구가 줄면서 거주지 이동 자체가 감소하는 추세라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시도별로는 인천(2천535명), 경기(3천101명), 충남(941명), 충북(636명) 등 8개 시도에서 순유입이 발생했다. 서울(-3천718명), 부산(-1천822명), 광주(-1천424명) 등 9개 시도에서는 전출자가 더 많아 순유출됐다.
순이동률은 광주가 -1.2%로 가장 낮았다. 순이동률이 가장 높은 인천은 1.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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