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만5명→2023년 9만7천명…자녀 수 줄고 맞벌이 비중 늘어
아내가 연상인 비중 늘어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호남과 제주 지역의 신혼부부 수가 5년 새 22.4% 감소하면서 10만쌍 아래로 떨어졌다.
28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호남·제주지역 신혼부부의 삶'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혼인 기간 5년 이하 신혼부부 수는 9만7천703명으로 2019년 12만5천917명보다 22.4% 감소했다.
지역별로도 광주 2만5천954쌍, 전북 2만7천473쌍, 전남 3만445쌍, 제주 1만3천831쌍으로 2019년(광주 3만3천878쌍, 전북 3만6천82쌍, 전남 3만8천275쌍, 제주 1만7천682쌍)보다 모두 감소했다.
조사 대상은 2018년 11월 1일부터 2023년 10월 31일까지 혼인 신고 후 혼인 관계를 유지한 부부다.
초혼인 신혼부부의 평균 혼인 연령도 증가했으며 아내가 연상인 신혼부부의 비중이 모든 지역에서 늘었다.
남편의 평균 혼인 연령은 광주 33.1세, 전북 32.9세, 전남 32.8세, 제주 33.0세이며 아내는 광주·제주 각 30.7세, 전북 30.3세, 전남 30.1세였다.
재혼인 신혼부부의 평균연령은 광주 46.5세, 전북·전남·제주 각 47.7세이며 아내는 광주 43.0세, 전북 44.0세, 전남·제주 43.9세로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다.
전체 신혼부부 중 남편이 연상인 비중은 광주 67.3%, 전북 66.6%, 전남 66.8%, 제주 65.1%로 2019년 대비 -1.7%p에서 -2.3%p 감소했다.
반면 아내가 연상인 비중은 광주 18.3%, 전북 19.3%, 전남 19.2%, 제주 20.1%로 광주 1.3%p, 전북 1.8%p, 전남 1.5%p, 제주 1.2%p 증가했다.
평균 자녀 수도 전국 평균보다는 다소 높지만 2019년보다는 모두 감소했다.
2023년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 비중(전국 56.4%)은 광주 62.5%, 전북 62.1%, 전남 64.5%, 제주 59.2%로 2019년 대비 모두 줄었다.
평균 자녀 수(전국 0.77명)는 광주 0.86명, 전북 0.92명, 전남 0.97명, 제주 0.86명으로 2019년 대비 광주·전북 각 -0.08명, 전남 -0.1명, 제주 -0.09명 줄었다.
맞벌이 비중과 신혼부부 평균 소득은 2019년에 비해 모두 늘었다.
2023년 맞벌이 신혼부부 비중은 광주 55.4%, 전북 51.6%, 전남 49.6%, 제주 52.6%로 2019년 대비 광주7.4%p, 전북 7.9%p, 전남 8.7%p, 제주 6.7%p 증가했다.
신혼부부 평균소득(전국 6천834만원)은 광주 6천239만원, 전북 5천496만원, 전남 5천696만원, 제주 5천19만원으로 2019년보다 광주 25.6%, 전북 27.3%, 전남 28.3%, 제주 18.7% 증가했다.
모든 지역에서 2019년 대비 부부 합산 평균 소득 5천만원 미만 구간 신혼부부 수는 줄고 5천만원 이상은 늘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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