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282] 평가 기간: 2025년 5월 16일~2025년 5월 23일
[AP신문 = 황지예 기자] 1282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LG전자가 지난 5월 14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휘센 AI 오브제컬렉션 광고로, 모델 이선정이 등장해 스타일리시한 일상을 뽐냅니다.
"휘센 AI에 공감 능력이 생겼다는 것은 말에 담긴 의도까지 이해한다는 것"이라는 내레이션으로 시작됩니다.
이후 다양한 상황에서 AI가 소비자의 의도를 파악해 '소프트바람', '음성인식' 등의 기능을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당신과 공감할수록 휘센의 바람은 더 똑똑해진다'며 AI의 성능을 고객과의 '공감'으로 표현합니다.
마지막엔 '휘센 AI로 완성된 저마다의 쾌적함'이란 슬로건으로 끝이 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김기섭: 좋은 광고!
김석용: 한가운데 꽉 찬 파워풀한 직구
김지원: 기술력과 디자인을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
한자영: 공감할 수 있게, 공감을 전달하기에 성공
홍산: 직관으로 승부한다
홍종환: 광고는 AI스럽지, 오브제스럽지 않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명확성에 7.8점, 광고 효과의 적합성에 7.7점을 주며 제품의 AI 기술을 쉽게 전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호감도가 7.3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감각적인 영상 연출로 예술성 시각 부문은 7점을 받았고, 광고 모델의 적합성과 예술성 청각 부문은 6.7점을 기록했습니다.
창의성은 6.3점에 머물렀습니다.
총 평균은 7.1점으로 준수한 편입니다.
'AI=공감'…소비자 인사이트 뛰어나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다수의 광고에서 AI를 내세우고 있는 지금, AI의 기능을 '소비자를 향한 공감'으로 나타낸 아이디어가 신선하다고 분석했습니다.
'공감'이라는 키워드 그 자체로 정확히 와 닿지 않는 이야기를,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이해할 수 있게 제안한다. AI기술이 대중화되고 나서 정말 많은 브랜드가 AI를 이야기하지만, 단순히 'AI'라는 키워드만으로는 그로 인한 강점들이 소비자에게 100프로 이해되기도 어렵고 콜투액션(CTA)으로 이어지기도 어렵다. 그래서 이렇게 AI를 소비자의 시선에 맞춰 소비자가 얼마나 바라던 기능인지 보고 느끼게 해주는 광고가 반갑다.
- 한자영 평론가 (평점 8.0)
말 그대로 인사이트 있는 광고다. 기술을 잘 표현했다 그동안 AI와 소통의 벽을 느꼈던 부분을 '공감'으로 짚어낸 게 주효했다. 이런 인사이트가 있기에 이 브랜드가 말하고자 하는 기술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느끼게 해준다. 다른 제품에도 있는 기술일 수 있지만, 평소 무의식적으로 느꼈던 불편함 또는 니즈를 끄집어 내는 것 자체가 실력이고 브랜딩으로 직결되는 비결이다. 인사이트 있는 광고는 언제나 '좋은 광고' 소리를 듣는 듯하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7.6)
직관적 기술 전달…소비자 이해 도와
또한 평론가들은 제품의 성능을 직관적으로 설명해 제품의 특성을 명확하게 전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직관적인 그래픽으로 기능에 충실한 광고. 최근 감성을 중시하는 전자제품 크리에이티브가 강세라 오히려 기능을 직관적으로 전달하기보단 한 번 은유 과정을 거쳐 전달하는 광고가 많았는데, 이 광고는 그래픽과 내레이션으로 직관적으로 어떤 기능들이 들어가있는지, 어떤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쉽게 설명한다.
- 홍산 평론가 (평점 6.3)
한가운데 꽉 찬 정직한 직구가 파워풀하다. AI가 적용되면 에어컨은 어떻게 변할지를 모델과 제품의 상호작용을 통해 명확하게 알려준다. 덕분에 쉽게 이해가 된다. 이를 위해 광고는 군더더기를 모두 버렸다. 모델의 상황과 그에 맞는 에어컨 바람의 반응만 넣었을 뿐이다. 기대감을 키우기에 익숙한 배경음악과 과학적 신뢰를 뒷받침하는 기능작용컷 등도 이 광고의 목적을 잃지 않는 선에 머물러있다. 결국 AI가 작용하는 에어컨 생활상이 똑똑함을 넘어 '무섭게'까지 느껴진다. 그만큼 생활상을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자칫 지루한 설명문이 되거나, 설명을 피하기 위해 크리에이티브가 과해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메시지 전달에만 충실한 것이 새로운 기술을 수용하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6.9)
감각적이고 세련된 연출이 돋보인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모델의 세련된 이미지와 자연스러운 연기가 광고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고급스럽게 만들어 브랜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한다. 연출을 통해 제품이 단순한 가전제품을 넘어 라이프스타일의 일부로 자리매김한다. 전반적으로 제품의 기술력과 디자인을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브랜드의 가치와 철학을 잘 표현했다. 감성적이고 세련된 연출은 타깃층인 30~40대 중상류층 여성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남겨, 제품에 관심을 유도하는 데 성공적이다.
- 김지원 평론가 (평점 8.1)
설명 다소 장황하다는 지적도
하지만 직관적 설명이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켜 설명이 장황하게 느껴진다는 지적도 존재합니다.
'인공지능', 아니 이젠 'AI'가 더 일상어로 자리잡았다. '보편적', '일반적'이 되고 있다. 첨단분야인 가전의 생태계에서 AI는 어떤 세상을 보여줄 것인가. 가전의 명가이자 에어컨 시장의 선두주자 LG의 AI 에어컨이라면 그 기대치는 더욱 높다. LG의 선택은 '음성인식'인 듯하다. 사용자의 '의도'에 '공감'해 '최적의 바람'을 만들어 낸다는 콘셉트다.
그런데 그 차이를 전하는 과정이 너무 설명적으로 다가온다. 그래픽이 도드라진 테크놀로지 소개도 기존과 다르게 보이지 않는다. 전개 또한 너무 말에 의존한 건은 아닌지. 리딩브랜드답지 않고, 특히 고급 가전 브랜드인 오브제 컬렉션임을 감안하면 아쉬운 대목이다. 'AI=음성인식'으로만 느껴진다. AI 에어컨이 나아갈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주기엔 그릇이 작아 보인다. 말만 남았지, 오브제 컬렉션의 이미지는 희석돼 다가온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5.6)
■ 크레딧
▷ 광고주 : LG전자
▷ 대행사 : 온보드그룹
▷ 제작사 : 집업(ZIP-UP) 브라보
▷ 모델 : 이선정
▷ CD : 온보드그룹
▷ AE : 김현욱 박영지 이상휘 이은석
▷ CW : 김한빛
▷ 아트디렉터 : 채승윤
▷ 감독 : 고성윤
▷ 조감독 : 고영진 김승은 이태현
▷ Executive PD : 조진희
▷ 제작사PD : 남철호
▷ LINE PD : 양하임
▷ 촬영감독 : 한상길
▷ 조명감독 : 고한석
▷ 아트디렉터(스텝) : 전은정
▷ 메이크업/헤어 : 방예지
▷ 스타일리스트 : 정혜정
▷ 편집 : 러스터
▷ 2D/합성 : 러스터
▷ CG : 크리에이티브모카
▷ ColorGrading : 컬러그라프
▷ 녹음실 : 그래미튠즈
▷ 오디오PD : 이재혁
▷ CMSong(업체) : 포자랩스
Copyright ⓒ AP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