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라민 야말의 남다른 효심이 화제다.
FC바르셀로나는 2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야말이 2031년까지 재계약했다. 그는 앞으로 6시즌 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는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재계약에 대해 바르셀로나는 “야말은 지금도 세계 축구계에서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야말은 이미 바르셀로나의 역사다”라고 조명했다.
야말이 바르셀로나와 장기 동행에 합의했다. 2007년생 야말은 바르셀로나 최고의 유망주다. 올 시즌 야말은 라리가 35경기 9골 13도움, 공식전으로 넓히면 55경기 18골 21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3관왕'도 달성했다.
역대 최고의 선수와도 자주 비견되는 야말이다. 영국 공영 방송 ‘BBC’는 “위대함에 앞서 떠오르는 초상화, 젊은 천재의 순간들이 있다. 통계에 따르면 야말은 15세 290일의 나이로 데뷔한 이후 리오넬 메시나 같은 세대의 또 다른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스페인 축구 전문가 기욤 발라게는 17세 나이에서만큼은 야말이 메시보다 앞서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야말이 메시보다 앞서 있다고 말해야 한다. 하지만 15년 동안 정상에서 서서 모든 결승전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꾸준한 노력, 행운 그리고 강한 정신력이 필요한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현재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것이 야말에게 끼친 가장 큰 영향이다. 그는 우리가 바르셀로나 경기를 기대하게 만들고, 그를 보는 것을 기대하게 만든다. 그는 우리를 자리에서 일으켜 세우고, 뭔가를 할 때마다 소리 지르게 만든다”라고 치켜세웠다.
라마시아 코치 파우 모랄도 “이 선수는 아직 어린데,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다. 솔직히 그의 최고 기량이 어디까지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앞으로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을 마주하고 있다고 확신한다. 내 생각에 메시는 역사상 최고의 선수다. 하지만 야말과 관련된 모든 것이 잘 풀린다면, 그가 좋은 결정을 내리고 지금처럼 활약한다면, 메시보다 더 뛰어나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는 분명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축구에 있어서 엄청난 천재성을 증명한 야말이다. 그런데 그의 훌륭한 인성도 합격점을 줄 만하다. 이번 바르셀로나와의 장기 재계약에 있어 야말의 남다른 효심이 돋보였다. 바르셀로나는 야말과 재계약을 발표했지만, 타 재계약 과정에서 볼 수 있는 ‘오피셜 사진’을 내놓지 않았다.
그런데 그 이유를 들어보니 야말의 가슴 따듯한 효심이 숨겨져 있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야말은 할머니가 재계약 협상 자리에 없으셔서 바르셀로나와의 새로운 계약서에 서명하는 동안 공식 사진을 찍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의 할머니는 선수에게 매우 중요한 사람인데, 야말은 그녀가 현장에 없으면 사진을 찍지 않겠다고 했다. 촬영은 연기될 예정이며, 아마도 7월 13일로 예정돼 있다”라고 전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