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라민 야말이 FC바르셀로나와 재계약했다.
FC바르셀로나는 2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야말이 2031년까지 재계약했다. 그는 앞으로 6시즌 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는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2007년생 야말은 바르셀로나 최고의 유망주다. 이제 유망주라는 수식어 조차 야말에 대한 폄하에 가깝다. 17살 야말은 유럽 축구 최고의 에이스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라 마시아에서 성장한 야말은 2022-23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지난 시즌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50경기 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야말은 한층 더 성장했다. 올 시즌 야말은 라리가 35경기 9골 13도움, 공식전으로 넓히면 55경기 18골 21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3관왕'도 달성했다. 게다가 플레이 자체도 성숙해지며 17살에 걸맞지 않은 침착성까지 겸비하게 됐다. 큰 경기에서 활약이 압도적이다.
야말은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서 인터 밀란에게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야말은 팀의 패배 속에서도 반짝반짝 빛났다. 1차전에서 야말은 천재적인 능력을 발휘하며 3-3 무승부를 이끌었다. 경기 후 적장 시모네 인자기는 “지난 8~9년 동안 야말 같은 선수는 본 적이 없다”라며 “50년 만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재능”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가장 최근인 레알 마드리드와의 라리가 ‘엘 클라시코’ 승부에서도 야말은 득점포를 가동하며 번뜩였다. 경기 후 야말은 “다른 팀들은 레알 마드리드를 무서워할지 몰라도 우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우리는 어떤 팀보다 우월하다고 느낀다”라며 남다른 배포도 보였다.
이런 야말이 바르셀로나와 장기 동행을 약속했다. 바르셀로나는 야말과 2031년까지 재계약을 발표했다. 계약이 끝나도 야말은 23살에 불과하다. 재계약에 대해 바르셀로나는 “야말은 지금도 세계 축구계에서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야말은 이미 바르셀로나의 역사다”라고 조명했다.
영국 ‘비인스포츠’에 따르면 야말은 이번 재계약을 통해 팀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는다. 아직 17세인데도 연봉 1,500만 유로(약 230억 원)를 수령하고, 옵션이나 보너스를 포함하면 최대 2,000만 유로(약 310억 원)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고 한다.
바르셀로나의 상징과도 같은 등번호 10번을 물려받는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야말은 7월 13일까지 후안 라포르타 회장과 공식 계약 사진을 찍지 않을 예정이다. 그는 가족들과 함께 있을 것이며, 아마도 새로운 10번 유니폼을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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