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케빈 더 브라위너가 나폴리로 향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더 브라위너의 변호사들이 수 시간 내에 나폴리에 도착해 3년 계약의 세부 사항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나폴리는 향후 48시간 이내에 계약 체결을 완료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더 브라위너는 맨체스터 시티 전설이다. 2015년 합류 후 맨시티에서 10년을 뛰었다. 맨시티 통산 421경기 108골 177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도움 2위다. 우승 커리어도 화려한데 프리미어리그 우승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 5회, FA컵 우승 2회, 커뮤니티 실드 우승 3회 등을 달성했다.
하지만 세월은 어쩔 수 없었다. 1991년생 더 브라위너는 지난 시즌부터 잦은 부상으로 고전했고 올 시즌도 몸 상태에 이상을 드러내며 예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맨시티와의 재계약 협상도 지지부진했다.
결국 맨시티와 재계약 협상이 결렬됐다. 더 브라위너는 올여름 10년 만에 팀과 작별한다. 더 브라위너는 홈 고별전에서 “기분이 좀 이상하다. 10년 동안 이곳에서 있었던 모든 일들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믿을 수 없을 만큼 즐거웠고 정말 행복했다. 10년 동안 정말 즐거웠던 것 같다. 이 클럽을 위해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어서 기뻤다. 정말 자랑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인생과 커리어는 여정이다. 정말 많은 기복이 있었고, 분명 하락세도 있었다. 모든 순간을 즐기려면 모든 순간을 이겨내야 한다. 그리고 나는 매 순간을 즐겼다. 안 좋은 순간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정말 놀라웠다. 맨체스터는 내 고향이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차기 행선지는 나폴리가 유력하다. 현재 더 브라위너의 변호인단이 나폴리로 향해 각종 서류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탈리아 유력 기자 마테오 모레토도 “맨시티 미드필더 더 브라위너가 나폴리 이적에 한 걸음 다가섰다. 선수의 법무팀이 곧 이탈리아에 도착해 나폴리와의 3년 계약 세부 사항을 확정할 예정이다. 양측은 48시간 안에 모든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필요한 서류에 서명할 계획”이라며 로마노와 함께 더 브라위너의 나폴리행을 시사했다.
나폴리 구단주도 더 브라위너 합류에 대한 강력한 힌트를 던졌다.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더 브라위너가 나폴리에서 집을 샀다는 소식을 들었다. 오늘 아침엔 그의 가족과도 이야기를 나눴다. 굉장히 아름다운 순간이었다"라며 확신했다.
한편, 이강인도 더 브라위너를 따라 나폴리로 향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올여름 파리 생제르맹(PSG) 이탈이 유력한 이강인이다. 이탈리아 유력지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올여름 지오반니 만나 나폴리 단장의 목표는 2명이다. 윙어 에돈 제그로바와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최소 이적료가 다소 높지만 선수는 파리를 떠나는 것에 열려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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