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4월 美 수입 인도산 아이폰 76% 급증…'탈중국'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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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4월 美 수입 인도산 아이폰 76% 급증…'탈중국' 가속

모두서치 2025-05-28 03:19: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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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애플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응해 아이폰 생산 일부를 인도로 이전하면서, 지난달 미국으로 수입된 인도산 아이폰 수량이 전년 동기 대비 76% 급증했다고 뉴욕포스트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뉴욕포스트는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4월 미국으로 수입된 인도산 아이폰은 약 300만 대에 달한 반면, 기존 최대 생산지였던 중국산 아이폰 수입은 약 90만 대로 전년 대비 76% 급감했다고 전했다.

애플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대응해 생산 기지 다변화를 추진해 왔다. 최근에는 인도 내 투자를 확대하는 등 생산 거점을 점차 중국에서 인도로 옮기고 있다.

일부 외신은 애플이 내년 말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연간 약 6000만 대의 아이폰을 전량 인도산으로 조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는 전 세계 아이폰 생산의 18%를 차지했고, 올해는 이 비중이 32%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테크인사이트의 아빌라쉬 쿠마르 애널리스트는 "2026년 말에서 2027년 초쯤에야 인도 생산이 미국과 자국 수요를 모두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의 인도 중심 전략은 미국과 중국 양측 반발을 사고 있다.

인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애플이 자국 내 생산을 유지하길 원하며, 인도 내 애플 협력업체들이 중국산 첨단 장비와 인력을 확보하는 데 제동을 걸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애플이 미국에서 판매할 아이폰을 미국이 아닌 인도나 다른 국가에서 제조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미국 외 지역에서 생산된 아이폰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생산 기지를 미국으로 이전하는 일은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

웨드부시 증권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생산을 완전히 미국으로 이전하려면 최소 5~10년이 걸릴 것"이라며 "그럴 경우 아이폰 가격은 약 35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은 지난달 초 아이폰을 포함한 일부 소비자 전자제품을 추가 관세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지만, 애플은 여전히 중국산 제품에 최대 30%의 관세 압박을 받고 있고, 인도산 제품에도 기 10%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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