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감보아 흔든 ‘트리플 스틸’… 삼성, 롯데에 7-3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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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감보아 흔든 ‘트리플 스틸’… 삼성, 롯데에 7-3 승

한스경제 2025-05-27 21:34: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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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르윈 디아즈. /삼성 제공

[대구=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3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서 7-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27승 1무 26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을 넘어섰다. 반면 롯데는 2연패를 당하며 30승 3무 22패로 3위를 유지했다.

삼성은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김지찬은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든든히 지원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아리엘 후라도는 6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5승째를 챙겼다. 반면 롯데는 선발 투수 알렉 감보아가 4⅔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면서 패배를 면치 못했다.

삼성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주장 구자욱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에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구자욱이 오늘 하루 개인 타격 훈련에 많은 시간을 쓰고 싶다고 건의했다.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많이 느끼는 것 같은데, 컨디션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을 줬다”고 전했다. 구자욱은 지난해 타율 0.343, 33홈런, 115타점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올 시즌 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5, 9홈런, 34타점에 그친다. 구자욱은 경기 전 팀 훈련 대신 실내 타격 훈련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아리엘 후라도. /삼성 제공

롯데는 이번 경기서 외국인 선발 투수 감보아가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롯데는 선발 투수의 활약이 절실하다. 불펜의 과부하가 찾아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현수는 올 시즌 전체 투수 중 가장 많은 경기인 35경기에 출전했다. 최다 2위 출전 기록 역시 롯데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송재영과 김상수가 32경기씩 등판했다. 정철원 역시 29경기에 나서며 공동 5위에 위치했다. 올 시즌 최다 출전한 투수 6명 중 4명이 롯데 선수들이다.

이에 김태형 롯데 감독은 “선발 투수들이 많은 이닝을 책임져야 한다. 특히 새로 합류한 외국인 투수 감보아가 좋은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길 바란다”며 “감보아는 1선발 역할을 해야 한다. 이번 경기를 어떻게 끌고 가는지 잘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김지찬(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김성윤(중견수)-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박승규(좌익수)-이성규(우익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아리엘 후라도였다.

롯데는 장두성(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윤동희(우익수)-유강남(포수)-전민재(유격수)-나승엽(1루수)-손호영(3루수)이 선발로 출전했다. 선발 투수는 감보아가 나섰다.

KBO리그 역대 9번째 트리플 스틸에 성공한 삼성 라이온즈. /삼성 제공

삼성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롯데 선발 투수 감보아를 두들겼다. 특히 감보아의 투구 습관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2회 말 2아웃 만루 상황이 대표적이다. 3루 주자 이성규가 홈 스틸에 성공하는 동시에 1루 주자 이재현과 2루 주자 김지찬이 함께 도루했다. 이는 ‘트리플 스틸’로 인정됐고, 역대 9번째 사례다.

감보아는 투구 전 허리를 깊게 숙이고 심호흡하는 습관이 있었다. 삼성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3루 주자 이성규는 감보아가 허리를 숙이자 달리기 시작했고, 감보아가 투구하기도 전에 홈을 파고들었다. 트리플 스틸을 허용한 감보아는 직후 폭투를 던져 2회에만 4실점을 하며 흔들렸다.

이후 4-0으로 앞서던 삼성은 6회 초 1실점으로 쫓기는 듯했다. 하지만 7회 말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지찬이 2루타로 출루에 성공했고, 이재현의 희생번트가 나오면서 1아웃 3루가 됐다. 후속 타자 김성윤은 타점 기회를 놓치지 않고 1타점 적시타를 기록, 5-1이 됐다.

삼성의 공격은 계속됐다. 디아즈가 경기의 쐐기를 박았다. 디아즈는 롯데 3번째 투수 김진욱의 3구 슬라이더를 타격, 비거리 105m 2점 홈런을 터뜨리면서 7-1까지 달아났다. 디아즈의 올 시즌 21호 홈런이었다. 삼성은 8회 초 배찬승이 2실점을 헌납하면서 7-3으로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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