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수원] 김희준 기자= 제주SK가 마침내 원정 첫승을 거뒀다.
27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를 치른 제주가 수원FC에 1-0으로 이겼다. 제주는 승점 16점으로 리그 10위까지 올라섰고, 수원FC는 승점 15점으로 11위로 떨어졌다.
홈팀 수원FC는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치웅이 원톱으로 출격했고 안데르손, 루안, 김도윤이 공격을 지원했다. 노경호와 장윤호가 중원에 위치했고 장영우, 이현용, 최규백, 김태한이 수비라인을 구축했으며 안준수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제주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박동진이 최전방을 책임졌고 김주공, 오재혁, 김준하가 그 뒤를 받쳤다. 이탈로와 이창민이 미드필더진을 이뤘고 김륜성, 송주훈, 장민규, 안태현이 수비벽을 쌓았으며 김동준이 골문을 지켰다.
제주가 포문을 열었다. 전반 4분 박동진이 드래그백 후 패스를 건네며 시작된 공격 상황에서 오재혁이 뒤로 내준 공을 박동진이 중거리슛으로 연결했다. 공은 왼쪽 골문 바깥으로 나갔다.
수원FC가 반격했다. 전반 11분 장윤호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김태한이 가까운 골대 쪽에서 머리로 돌려놨으나 공은 골문 위로 날아갔다. 전반 14분 안데르손이 공을 지켜낸 뒤 옆으로 내준 공을 루안이 슈팅했고, 김동준 골키퍼가 공을 바깥으로 쳐냈다. 전반 20분 루안이 하프라인부터 공을 몰고 온 뒤 시도한 슈팅은 수비를 맞고 밖으로 나갔다.
이후 제주가 몇 차례 공격을 펼쳤지만 대부분의 슈팅과 크로스가 수원FC 수비를 맞고 나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는 못했다. 전반 33분 이창민이 오른쪽에서 골문으로 보낸 날카로운 프리킥은 이현용이 머리로 걷어냈다.
제주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5분 이창민이 코너킥 상황에서 김륜성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크로스를 올렸고, 골문으로 휘어들어간 공을 이탈로가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했다.
수원FC는 전반 36분 김도윤을 빼고 박용희를 넣었다. 전반 44분 프리킥 이후 상황에서 안데르손의 중거리슛은 김동준이 잡아냈다.
수원FC는 후반 시작과 함께 최치웅을 불러들이고 싸박을 투입했다.
제주가 후반 이른 시간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후반 3분 안태현의 쇄도를 방어하는 과정에서 장영우가 왼팔을 휘두르며 공을 막아세웠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를 후반 7분 박동진이 처리했는데, 안준수가 슈팅을 잘 따라가 중요한 선방을 해냈다.
수원FC는 후반 8분 장영우를 빼고 이택근을 넣었다. 제주는 후반 10분 박동진과 김준하를 불러들이고 유리 조나탄과 유인수를 투입했다. 유리 조나탄은 후반 11분 곧바로 슈팅 기회를 잡았는데, 세기가 약해 안준수가 이를 잡아냈다.
수원FC는 후반 19분 노경호와 장윤호를 빼고 이재원과 정승배를 넣었다. 경기가 30분가량 남은 시점에서 마지막 교체카드를 사용해 승점 획득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제주는 후반 27분 김주공과 오재혁을 불러들이고 최병욱과 남태희를 투입했다. 이후 수원FC가 공세를 가져가고 제주가 간간이 역습하는 흐름이 반복됐다. 전반적으로 제주가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는 편이었다.
제주는 후반 45분 이창민을 빼고 김재우를 넣으며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수원FC는 마지막까지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다. 경기는 1-0 제주의 승리로 끝이 났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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