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라울 곤살레스 감독이 레알마드리드와 인연을 종료했다.
스페인 ‘아스’는 27일(한국시간) “레알의 영원한 7번이었던 라울은 더 이상 카스티야의 코치가 아니다. 6년 동안 리저브 팀을 맡아온 그는 기회의 부족으로 클럽을 떠난다”라고 전했다.
라울은 레알 레전드다. 레알 유스팀에서 성장해 1994년 1군에 데뷔했고, 2010년까지 무려 741경기를 뛰며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등 중요한 경기에서 득점을 터뜨렸고, 도합 320골 이상을 기록하며 레알의 최전방을 책임졌다.
감독 경력도 레알에서 시작했다. 레알마드리드 카데데B, 후베닐A를 거쳐 2019년부터 성인 리저브 팀이라고 할 수 있는 카스티야에서 감독직을 맡았다. 카스티야에서는 209경기를 지휘했고, 82승 70무 57패의 성적을 냈다.
라울은 카스티야를 이끄는 동안 1군 감독 후보로도 거론된 바 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부임 전 라울 감독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고, 이번 여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후임 후보로도 포함됐다. 하지만 레알은 더 젊은 사비 알론소 감독을 선택했고, 라울은 팀을 떠나게 됐다.
레알은 “라울은 유스팀 감독으로서의 시간을 끝내기로 결정했다고 클럽에 전달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설 중 한 명과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발표했다.
라울의 뒤를 잇는 감독은 알바로 아르벨로아다. 아르벨로아 역시 레알에서 수비수로 활약했다가 현재 레알 유스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다. 라울은 성인 팀을 맡을 전망이다. 이미 스페인 라리가 헤타페와 잉글랜드 구단인 리즈유나이티드, 레알을 떠난 뒤 유니폼을 입었던 샬케04의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은 여러모로 변화가 큰 이번 여름이다. 안첼로티 감독이 브라질 대표팀으로 떠난 뒤 알론소 감독이 공식적으로 취임했다. 알론소 감독은 바이어04레버쿠젠에서 뛰어난 전술적 능력을 보여주며 무패 우승을 달성했기에 그만큼 기대감이 크다. 또한 알론소 감독의 입맛에 맞는 새로운 팀이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레알 마드리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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