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경기력과 폼을 강조한 홍명보 감독이 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린 황희찬을 발탁한 이유를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26일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 2층 기자회견실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9, 10차전 이라크, 쿠웨이트와 경기에 나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명단을 공개했다.
한국은 3차 예선 B조에서 4승 4무로 1위다. 오는 이라크전과 쿠웨이트전에서 승점 1점이라도 딴다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지을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최종 예선 2경기가 남았다. 이라크전은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더운 날씨, 체력적인 부담 등 모든 것을 감안해서 선수 선발을 했다. 코칭 스태프는 포지션별로 경기력과 좋은 폼을 우선수위로 놓고 선발했다"라고 밝혔다.
K리그에서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이 명단에 포함됐다. 홍명보 감독은 “전진우가 처음 발탁됐다. 김진규도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좋은 폼을 유지 중이다. 이 시점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했을 때 준비되어 있는 선수를 뽑아야 한다고 봤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출전 시간이 급격하게 줄어든 황희찬이 발탁됐다. 황희찬은 지난 3월부터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37분 뛰었다. 전부 후반 막바지 교체 출전이었다.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홍명보 감독은 “출전 시간은 선수에게 굉장히 중요하다. 대표팀은 그 이상을 바라봐야 한다. 이 시점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전체적인 상황을 놓고 조합을 하고 판단을 했다. ‘몇 시간 이상을 뛰면 선발한다’라는 규정은 없다. 중요한 시기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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