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급속한 감소와 함께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NFT 시장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의 혼돈 상태로 치닫고 있다.
유명 NFT 플랫폼의 폐쇄로 사용자들이 집단 소송에 나서는가 하면 최근에는 인기 유명 컬렉션의 지적재산권이 판매되더니 급기야 투자 전문가의 NFT에 대한 발언을 놓고 논쟁이 불거지는 등 어수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거래량 급감 침체일로 NFT 시장…집단 소송과 업계 논쟁 등 혼란
NFT 시장에서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상황들은 근본적으로 NFT의 급락이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분석되며 시장이 침체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동일한 사태가 언제든 발생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NFT 시장의 혼란이 한층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해외 블록체인 전문 매체 크립토슬레이트(Cryptoslate)에 따르면 리얼 비전(Real Vision)의 CEO 겸 매크로 투자 분야에서 저명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라울 팔(Raoul Pal)은 NFT를 “최고의 장기 자산 단일 저장소”라고 선언함으로써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다시 한 번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커뮤니티에서 촬영한 소셜 미디어 댓글에 올라온 이 댓글은 통화 가치 하락과 기하급수적인 기술 트렌드가 자산 소유권의 역사적인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그의 광범위한 주장에 이은 것이다.
라울 팔은 “암호화폐를 충분히 소유하지 않으면 예술은 부의 상류에 있기 때문에 NFT를 충분히 소유하지 않은 것”이라며 “둘 다 다시는 이렇게 저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성명은 지지, 회의론, 노골적인 조롱이 뒤섞인 반응을 불러일으켰으며 NFT 시장이 투기적 정점 이후 계속 재조정됨에 따라 감정의 급격한 분열을 강조했다.
인플루언서 라크 데이비스(Lark Davis)는 라울 팔의 견해에 공감하며 라울 팔이 NFT를 거의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이번 주기를 변경할 의도가 있음을 인정했다.
라울 팔은 가장 오래되고 가장 잘 알려진 이더리움 기반 NFT 컬렉션 중 하나인 크립토펑크(CryptoPunks)를 언급하면서 “그냥 시작할 때 크립토펑크를 구입하라”는 제안으로 응답했다.
◆회복 기대 난망 NFT 시장…각종 분쟁과 사건·사고 증가 예상
라울 팔의 지지자들은 그가 종종 시대를 앞서갔다고 주장하면서 기관의 비트코인 채택 및 웹 3.0의 부상과 같은 거시적 추세에 대한 과거의 결정을 지적했다. 그들에게 NFT, 특히 문화적 기원과 관련된 NFT는 가장 초기에 가장 저평가된 형태의 디지털 자산을 나타낸다.
그러나 대부분의 커뮤니티는 NFT 부문이 2021년에 보인 최고치보다 훨씬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이 개념에 빠르게 반대했다. 일부는 더 비판적이었고 NFT가 “과장 과대광고 되었으며 유동성 사막에 빠져 있다”고 주장했다.
투자자 겸 애널리스트인 프레드 크루거(Fred Krueger)는 라울 팔의 NFT 발언을 믿지 못하겠다는 듯이 인용하며 “농담 하는 것 아냐?”라고 말했다.
게리 카돈(Gary Cardone)도 같은 의견에 동조했으며 다른 비평가들은 통화의 시기와 내용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라울 팔의 발언을 둘러싼 충돌과 갈등은 NFT가 관심이 감소하는 가운데 계속해서 지지를 얻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가치가 입증되지 않은 투기성 상품이라는 업계 내 정서가 커지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최근의 사태와 관련해 다수의 전문가들은 NFT 시장이 몰락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앞으로 시장을 둘러싼 각종 잡음과 사건들이 계속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NFT 시장이 회복을 기대하는 업계의 희망과 달리 연일 거래량이 감소하며 몰락의 조짐마저 보이고 있어 현재의 상황보다 더 심각한, 충격적인 사건들이 계속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의 노력과 희망에도 불구하고 NFT 시장의 회복 불능 상태가 현실화될 수도 있다는 조심스런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뉴스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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