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해킹 피해 한달…갤럭시S25 공짜폰 마케팅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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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해킹 피해 한달…갤럭시S25 공짜폰 마케팅까지

한스경제 2025-05-27 15:17: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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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소재 T월드강남직영점에서 시민들이 '삼성 갤럭시노트7' 출시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소재 T월드강남직영점에서 시민들이 '삼성 갤럭시노트7' 출시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박정현 기자] SK텔레콤이 초유의 유심 해킹 사고로 대국민 사과에 나선 지 한달이 지났다. 4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잃은 SKT와 이를 추격하는 KT, LG유플러스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가며 '가입자 유치 전쟁'을 벌이고 있다.

2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부 휴대폰 대리점에서는 최신 스마트폰을 공짜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갤럭시S25의 혜택이 높다. 이통3사가 공시지원금과 판매장려금을 모두 상향했기 때문이다. 

'성지'로 이름난 한 휴대폰 대리점 관계자는 "어느 통신사든 갤럭시S25, 갤럭시S25 플러스는 조건이 무척 좋다"면서 "기존 통신사에서 기기변경을 하든, 타 통신사에서 SKT로 번호이동을 하든 모든 경우에서 기기값이 거의 무료에 가깝다"고 말했다.

실제로 25일 SKT와 KT는 갤럭시S25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을 각각 68만원, 70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고 일부 매장을 매장을 대상으로 판매장려금도 올렸다. LG유플러스도 공시지원금과 판매장려금을 높였다고 전했다. 판매장려금은 이통사가 대리점에 고객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지급하는 보조금으로 대리점은 이를 활용해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이나 추가지원금을 웃도는 혜택을 고객에게 제공한다. 

업계에서는 이통사들이 보통 1명당 40만~60만원의 마케팅 비용을 들여야 신규 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는데 이번 사태는 별도 비용 없이 대규모 가입자를 흡수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2일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 SKT 가입자는 25일 기준 42만7506명이 빠져나갔는데 23만8638명이 KT로, 18만8868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SKT 이탈 고객의 55.8%가 KT로, 44%가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이다. 

이에 SKT는 공시지원금을 인상하고 불법보조금으로 활용될 수 있는 판매장려금까지 확대하며 가입자 이탈 방어에 본격적으로 나선 모습이다. 앞서 SK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제재를 받은 뒤 유심 관련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신규 영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른 대리점 관계자는 "이동통신사 지원금은 하루마다 달라지는데 SKT가 지원금을 대폭 높였던 날이 있었다. 지금은 타 통신사 혜택이 더 좋다. 지금 이슈로 인해 갤럭시 S25는 S 시리즈 중 시리즈가 역대급으로 저렴하다"고 말했다.

가입자 유치 전쟁은 과열되고 있다. 일부 대리점에서는 ‘SKT 해킹’이라는 문구를 내걸고 고객 유치에 나서는 공격적인 사례도 포착됐다. LG유플러스의 한 대리점은 SKT를 대상으로 집단소송을 대행해주겠다는 문자를 발송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유심을 변경할 경우 페이백을 주겠다는 대리점도 있었다.

이에 대해 이통업계 관계자는 "유심 변경은 곧 확정 기변을 해야 한다는 뜻인데 이럴 경우 대리점이 요금이나 관리 수수료를 챙길 수 있다.  그 일부를 고객에게 떼어주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부 SKT 대리점이 타 통신사에서 번호이동 시 혜택을 제공하고는 있지만 공식적으로 SKT는 여전히 '신규가입'을 중단한 상태다.

이에 대해 SKT 관계자는 "통신사의 유통시스템이 통신사, 대리점, 판매점으로 나뉜다. 판매점은 통신사와 계약하지 않은 소상공인들로 이들이 신규 가입을 받는다고 해서 제재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현재 통신업계의 가격 경쟁이 과열됐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경쟁사가 SKT 고객에 대한 불안감을 조성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고 공시지원금과 판매장려금을 지나치게 올려놓은 상태다. 저희도 최소한의 규모 속에서 대응은 해야 하는 것으로 본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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