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올여름 이적을 고심 중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브루노는 여전히 사우디 클럽 알 힐랄의 3년 연봉 2억 파운드(약 3,710억 원)의 제안을 고민 중이다. 구단은 주장의 이탈을 원치 않지만, 이적 1억 파운드(약 1850억 원)의 제안이 들어올 경우 이를 거절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맨유의 캡틴 브루노는 명실상부 팀의 에이스다. 2019-20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맨유에 합류한 브루노는 곧바로 에이스로 발돋움했고 지난 시즌부터 주장까지 역임 중이다. 올 시즌에도 굳건하다. 공식전 57경기 19골 17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브루노의 분투에도 맨유는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종료를 앞두고 11승 9무 18패로 15위를 기록했다. 컵대회 성적도 처참하다. 잉글랜드 FA컵과 EFL컵에서도 탈락했다. 마지막 희망이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결승전 토트넘 홋스퍼에 0-1로 참패하며 결국 무관을 확정지었다.
UEL 탈락은 곧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무산과 귀결됐다. 결국 맨유는 유럽 대항전 진출 실패로 인해 후폭풍을 마주해야 했다. 영국 ‘더 타임스’는 “재앙과 같았던 프리미어리그 시즌을 보내고 10년만에 처음으로 유럽 대항전 진출에 실패한 맨유는 추가적으로 8,000만 파운드(약 1,485억 원)의 재정 손실에 대처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맨유는 선수 판매를 통해 막대한 자금을 회수하지 못한다면, 많은 금액을 지출할 수 없게될 것이다. 지난 몇 년 동안 맨유는 맨체스터 시티, 첼시와 비슷한 종류의 이적료 수익은 내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UCL 진출 무산으로 재정난이 심화될 맨유다. 이에 올여름 브루노 매각을 통해 재정 문제를 해결해야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데일리 메일’은 “UCL 진출에 실패한 맨유는 1억 파운드의 수익을 놓쳐 규정에 따른 제약이 있다고 후벤 아모림 감독은 인정했다”라며 맨유의 손실액을 브루노의 이적료로 메꿔야 할 수도 있다 주장했다.
실제로 브루노는 현재 알 힐랄로부터 거액 제안을 받은 상태다. 영국 ‘더 선’은 “맨유의 주장 브루노가 공식적으로 사우디의 알 힐랄로부터 거액의 이적 제안을 받은 가운데, 그의 거취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알 힐랄은 약 1억 유로(약 1,850억 원)의 이적료와 함께 주급 70만 유로(약 13억 원)에 달하는 조건을 제시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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