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겨 지지 않는다! ‘최악 먹튀+유리몸’ 뎀벨레, 축생 180도 대역전 임박→발롱도르 ‘1순위’ 등극

사진=365스코어

[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우스만 뎀벨레의 믿겨 지지 않는 현실이다.

영국 ‘골닷컴’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발롱도르 2025 파워 랭킹’을 공개했다. 매체는 “우스만 뎀벨레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준비하면서 라민 야말이 뎀벨레의 주요 라이벌로 부상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파워 랭킹 1위는 파리 생제르맹(PSG)의 공격수 뎀벨레다. 이어 야말, 하피냐, 잔루이지 돈나룸마, 모하메드 살라, 킬리안 음바페, 페드리, 해리 케인,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등이 뒤따랐다.

뎀벨레의 대반전 활약이다. 과거 뎀벨레는 화려한 드리블 돌파와 형편없는 마무리가 수식어였다. 뎀벨레의 흑역사는 네이마르가 이탈한 FC바르셀로나 시절부터 시작된다. 당시 2016-17시즌을 앞두고 뎀벨레는 이적료 1억 2,500만 유로(약 1,695억원)에 4000만 유로(약 531억원)의 옵션이 더해져 총액 1억 6,500만 유로(약 2,226억원)의 거액으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빛 좋은 개살구였다. 당연히 이적료만큼의 활약은 기대하지 못했다. 게다가 특유의 기복이 화두에 오르면서 경기마다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오락가락한 경기력을 보였다. 여기에 더해 잦은 부상도 당했다. 기복, 유리몸, 거액의 몸값. 바르셀로나 팬들이 뎀벨레를 최악으로 생각하는 명백한 이유다.

결국 뎀벨레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PSG로 둥지를 옮겼다. 곧바로 선발 자리를 꿰차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지난 시즌 26경기 3골 8도움을 올렸다. 그저 그런 활약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 거짓말처럼 기량이 만개했다.

현재 뎀벨레는 공식전 48경기 33골 11도움을 올리고 있다. 바르셀로나 6시즌 동안 40골을 기록했는데, 뎀벨레는 PSG 단 1시즌 성적으로 이에 육박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완벽하게 맞는 옷을 입었다. 바르셀로나 시절 측면 윙어로만 치부됐던 뎀벨레다. 그런데 엔리케 감독은 뎀벨레는 중앙 공격수로 기용하기 시작했다.

이에 뎀벨레의 기량이 만개됐다. 빠른 발을 통한 침투와 득점에 집중한 뎀벨레는 엄청난 득점 행진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윙어로서 가지고 있는 드리블 능력은 상대적으로 공간이 좁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최대 강점으로 돋보이기 시작했다.

뎀벨레의 맹활약으로 PSG는 현재 트레블에 도전 중이다. 이미 리그앙, 쿠프 드 프랑스 우승을 확정한 PSG다. 이제 마지막 남은 트로피는 UCL이다. 다음달 1일 PSG는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4-25시즌 UEFA UCL 결승전 인터 밀란과 격돌한다. 이날 승리 시 PSG는 사상 첫 UCL 우승과 동시에 트레블을 달성한다.

PSG의 트레블 달성은 곧 뎀벨레의 발롱도르 수상과 이어질 전망이다. 뎀벨레가 만일 발롱도르를 수상하게 된다면 또 하나의 경악스러운 역사가 탄생한다. 루이스 수아레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앙투안 그리즈만, 네이마르, 에당 아자르 등도 발롱도르를 한 차례도 수상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