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 방출 명단에 오른 이강인이 올여름 이탈리아 무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 ‘나폴리 칼치오 라이브’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인터 밀란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강인이 나폴리의 영입망에도 포착된 상황이다. PSG 소속인 이강인은 2001년생으로 향후 잠재력을 감안할 때 평가액이 꽤 높은 편이지만, 그가 팀을 떠나고 싶어 한다”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이 2시즌 만에 파리 생활을 정리할 수 있다. 이강인은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요르카를 떠나 PSG에 합류했다. 이강인은 첫 시즌 프랑스 리그앙 23경기를 뛰고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9경기에선 1골 1도움을 올렸다.
적응 기간을 마친 이강인은 올 시즌 초반 엔리케 감독의 핵심 자원으로 발돋움한 듯했다. 이강인은 최전방부터 3선 미드필더까지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약하며 전술적 자원으로 활용됐다. 그러나 시즌 중반부터 기류가 이상하게 흘렀다.
이강인이 벤치로 밀렸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했지만, 마땅한 주 포지션을 찾지 못했다. 결국 각 포지션 경쟁자들이 이강인을 밀어내고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올 시즌 공식전 45경기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선발 경기는 25번에 불과하다.
결국 방출설까지 제기됐다. 프랑스 ‘레퀴프’는 "PSG는 이강인에 대한 중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PSG는 이강인의 이적을 허용할 용의가 있다. 물론 빠른 매각을 위해 헐값에 팔겠다는 건 아니다. 구체적인 금액은 불확실하다 시즌 종료 후 양측이 만나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시즌 종료와 동시에 거취 협상에 나설 이강인이다. 그러나 현재 기류는 올여름 PSG 이탈이 유력한 상태다. 2001년생으로 주전 확보를 반드시 고려해야 할 나이인 이강인이다. 스타 선수와 그저 그런 선수 사이 기로에 놓인 이강인은 올여름 반드시 새둥지를 찾아야 한다.
다행히도 빅클럽의 이강인에 대한 관심은 매우 크다. 특히, 이탈리아 명문 구단들이 줄지어 이강인에 대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나폴리 칼치오 라이브’에 따르면 이미 인터 밀란과 나폴리가 의향을 드러낸 가운데 여러 경쟁팀들이 속속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밝은 에크렘 코누르는 25일 “AC 밀란, 유벤투스, 나폴리가 이강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의 보도를 종합해보면 현재 나폴리, 인터 밀란, AC 밀란, 유벤투스 등 세리에 A 최상권을 두고 경쟁하는 빅클럽이 모두 이강인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코누르는 이강인의 예상 이적료까지 전했다. 그는 “PSG는 이강인에 대해 약 4,000만~5,000만 유로(약 622억~778억 원)의 가격을 책정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강인 영입에 가장 앞서 있는 팀은 나폴리로 보인다. 이탈리아 ‘투토 나폴리’는 25일 “이강인에 대해 나폴리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높은 이적료가 걸림돌이지만, 선수 본인은 이적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해졌다”라고 이야기했다.
‘나폴리 칼치오 라이브’도 “이강인의 이름은 나폴리에게 결코 새로운 대상이 아니다. 그는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도 나폴리가 고려했던 영입 후보 중 하나였다. 이강인은 스쿼드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옵션으로 여겨지고 있다”라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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