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내달 미국에서 클럽 월드컵이 열리는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이 울산HD 수호신 조현우를 주목했다.
23일(한국시간) FI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울산의 주요 선수로 조현우를 뽑았다. FIFA는 조현우를 두고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스타 골키퍼다. 울산이 지난 시즌 K리그1 우승을 차지할 때 조현우가 탄탄한 수비를 보여줬다”라며 “뛰어난 반사신경을 자랑하는 조현우는 울산 합류 후 아시아 대항전 32경기에서 10번의 무실점 경기를 달성했다”라고 전했다.
2020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해당 기간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 랭킹 2위에 오른 울산은 K리그 구단을 대표해 클럽 월드컵에 나선다. F조에 속한 울산은 독일 명문인 보루시아도르트문트를 비롯해 플루미넨시(브라질), 마멜로디선다운스(남아공)를 상대한다.
도전자의 입장으로 세계 무대에 도전하는 울산은 조현우를 믿는다. 조현우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특히 독일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상대 슈팅을 여섯 차례나 막으며 한국의 2-0 승리로 ‘카잔의 기적’을 이끌었다. 그로부터 7년이 지나 조현우가 다시 한번 국제무대에서 기적을 노래하려 한다.
클럽 월드컵에는 강팀이 즐비하기에 조현우의 비중이 더욱더 커질 전망이다. 울산이 이변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조현우의 선방이 필요하다. FIFA도 이를 인지한듯 조현우를 울산의 주요 선수로 뽑았다. 조현우의 커리어를 돌아본 FIFA는 그가 세운 주요 기록들도 설명했다.
FIFA는 “조현우는 8시즌 연속으로 K리그 베스트11으로 선정됐다”며 “조현우는 이운재와 함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K리그에서 MVP로 선정된 유이한 골키퍼”라고 개인 수상 이력을 알렸다. FIFA는 이밖에 조현우가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에서 펼친 활약과 그의 롤모델이 다비드 데헤아(피오렌티나)라는 점 등을 짚었다.
조현우를 앞세운 울산은 18일 인터앤코 스타디움에서 마멜로디를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다. 이후 22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으로 자리를 옮겨 플루미넨시와 만난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도르트문트전은 26일 TQL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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