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총력전 vs 투구 안배… 한화·롯데, 같은 목표 다른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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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총력전 vs 투구 안배… 한화·롯데, 같은 목표 다른 길

한스경제 2025-05-26 15:10: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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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한화 제공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한화 제공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한화는 2위(31승 21패·승률 0.596), 롯데는 3위(30승 3무 21패·승률 0.588)에 올랐다. 두 팀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가을 야구를 꿈꾼다.

롯데는 26일 기준 팀 타율 0.289로 KBO리그 최강 타선을 자랑한다. 반면 팀 평균자책점은 4.65로 리그 9위에 머문다. 마운드의 약점을 강한 타선으로 메우며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는 점이 인상적이다. 반면 한화는 팀 평균자책 1위(3.35)를 기록 중이다. 타율은 리그 7위(0.248)로 아쉽지만, 확실한 승리 공식을 만들어가고 있다.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맞대결에선 두 팀의 벤치 성향이 엿보이는 장면이 있었다. 6-6으로 맞선 9회, 양 팀 마무리 투수가 모두 등판했다. 한화 김서현은 9회 초 실점 없이 막은 뒤 연장 10회 초엔 김종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반면 롯데 김원중은 9회를 책임진 데 이어 팀이 10회말 8-6으로 앞선 상황에서도 다시 올라와 2이닝을 소화했다.

물론 이 한 경기만으로 두 마무리 투수의 시즌 피로도를 단정 짓긴 어렵다. 김원중은 올 시즌 22경기에서 24.1이닝을, 김서현은 27경기에서 26이닝을 던졌다. 두 투수가 마무리로서 경험한 경기 흐름의 차이 등을 고려해야 한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롯데 제공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롯데 제공

다만 시즌을 치르며 나타나는 불펜 운영의 철학은 확연히 다르다. 김원중이 2이닝을 던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1이닝 이상 소화한 경기는 벌써 6차례다. 김서현은 1이닝을 넘긴 것이 5월 20일 NC 다이노스전 단 한 번뿐이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두산 시절부터 승기를 잡은 경기에서 기세 좋은 불펜의 활용 폭을 넓히는 전략을 즐겨 써왔다. 전체 시즌 승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계산된 선택이다. 실제로 올 시즌 롯데 불펜의 ‘3연투’는 총 11회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다. 반면 한화는 ‘3연투’가 단 2회에 그쳤다. 이는 LG, 삼성에 이어 3번째로 적은 수치다. 김경문 감독과 양상문 투수코치 등 한화 코치진은 불펜의 체력을 안배하며 긴 호흡으로 시즌을 운영하려는 철학이 뚜렷하다.

다만 두 팀의 공통된 성향도 있다. 바로 ‘뒷심’이다. 한화는 올 시즌 역전승 1위(17승), 롯데는 역전승 공동 3위(11승)를 기록 중이며, 역전패는 8패로 리그에서 3번째로 적다. 예년에는 보기 힘들었던 뒤집기의 힘이, 두 팀의 공통된 변화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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