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성진 기자]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의 ‘프랜차이즈 스타’ 김희진(34)이 현대건설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현대건설은 26일 미들블로커 포지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김희진을 영입했다. 현대건설은 기업은행에 현금과 2026-2027시즌 신인선수 2라운드 지명권을 주고 김희진을 트레이드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이다현(흥국생명)이 떠난 자리를 채우게 됐다.
김희진은 2010년 기업은행 창단 당시 신생구단 우선지명으로 입단한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소속팀을 바꿨다. 그는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 올림픽까지 세 차례 올림픽에 출전했다. 미들블로커, 아포짓 스파이커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2014-2015시즌에는 V리그 여자부 베스트7에 선정됐다. 2013, 2015 프로배구컵대회 MVP도 수상했다.
김희진은 “다시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컸고 기업은행에서 그 뜻을 존중해준 덕분에 현대건설로 이적할 수 있었다. 기업은행에 감사하다. 새로운 팀에서 내 가치를 증명하고 싶다. 기회를 주신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김희진의 영입은 미들블로커 포지션의 전력을 보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직 컨디션이 완전하진 않지만, 팀에 빠르게 적응하고 본인의 기량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