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281] 평가 기간: 2025년 5월 16일~2025년 5월 23일
[AP신문 = 황지예 기자] 1281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더벤티가 지난 5월 13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가수 지드래곤(GD)이 모델입니다.
지드래곤의 일거수일투족을 쫓는 파파라치 시점으로 진행됩니다.
카메라는 차에서 내려 카페에 들어간 지드래곤이 음료를 주문해서 픽업하고 마시며, 음료의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과정을 따라갑니다.
특히 음료를 주문하는 장면에서 'ㄷㄹㄱㅅㅁㄷ'라는 자막으로 신메뉴 이름을 암시하며,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이어 '찾았다 드래곤 스무디 컬렉션'이라며 제품명을 공개합니다.
마지막엔 지드래곤이 파파라치를 발견한 것처럼 여유로운 표정으로 카메라와 눈을 맞추고, 차를 타고 떠나며 끝이 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김기섭: 모델 좋은 일만 해주는 걸로 끝나지 않길 바랍니다
김석용: 말하지 않고 느껴지게 만드는 데 성공한 트렌디함
김지원: 탁월한 모델 선정
한자영: 압도적 대세감, 브랜드 존재감을 알렸다
홍산: (지)드래곤 필승 공식
홍종환: 파파라치를 당한 건 우리의 호기심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에 8.3점을 주며 모델과 제품을 잘 엮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예술성 시각 부문이 8.2점, 청각이 8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은 7.5점, 호감도는 7.2점을 받았습니다.
명확성은 7점, 창의성은 6.8점을 기록했습니다.
총 평균은 7.6점으로 준수한 편입니다.
뛰어난 모델 활용…개성 담아내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지드래곤'과 '드래곤 스무디'의 연결성을 잘 활용하고, 모델의 개성을 잘 담아냈다고 호평했습니다.
오랜만에 돌아온 지드래곤이 드래곤 컬렉션을 들고 더벤티에 떴다. 오로지 지드래곤을 용과의 톤앤무드로 꾸민 이미지 한 장만으로 승부본 과감함이 칭찬할 만하다. 지드래곤을 어떻게 써먹어야하는지, 욕심을 어디까지 내야 하는지 정확히 파악한 크리에이티브다.
- 홍산 평론가 (평점 8.0)
저가 포지션의 브랜드 커피들이 최근 3년간 빅모델을 선정하더니 특히 올해엔 각축전이 벌어졌다. 그 속에서 브랜드에 대해 너무 많은, 뻔한 메시지를 전하려다 하나도 남기지 못하는 것보단, 신제품을 중심으로 그와 가장 매칭되는 모델을 매칭한 선택과 집중이 돋보인다.
사실 동종 포지션 브랜드 중에서도 매출 서열이 높지 않은 브랜드가, 스타성 대비 광고로 많이 소비되지 않은 파급력이 큰 모델을 선정하는 그 전략만으로도, 때로는 뛰어난 스토리나 기가 막힌 키메시지를 능가하는 임팩트를 줄 수 있단 것을 느낄 수 있는 사례다.
- 한자영 평론가 (평점 7.3)
패션 아이콘 지드래곤이 가장 어울릴 만한 패셔너블한 음료를 찾았다. 파파라치 샷을 연상시키는 연출이 베일에 쌓인 모델의 뒤를 쫓아가는 듯한 흥미를 준다. 알록달록 초성 퀴즈 같은 장치도 호기심을 유발한다. 열대과일인 '용과'와 지드래곤을 연결한 크리에이티브가 돋보인다. 전체적으로 컬러풀하면서도 모델의 캐릭터를 살리는 톤앤매너가 좋다. 경쾌하고 리드미컬한 배경음악도 한몫 한다. 더 벤티의 로고가 더욱 선명하게 다가온다.
- 홍종환 평론가 (평점 7.6)
시청각적 트렌디함 돋보여
또한 파파라치 시점 설정이나 보라색·핑크색 색감 활용, 필름카메라 질감과 배경음악 등 세련된 시청각적 요소가 돋보인다는 분석도 다수입니다.
'말하기'가 아니라 '보여주기'를 통해서 '이해하게 만들기'가 아니라 '느껴지게 만들기'의 성공이다. 그만큼 광고 영상이 훌륭하게 많은 이야기를 한다. 마치 지드래곤의 음료주문을 파파라치가 몰래 촬영하다가 들켜버리는 듯한 설정이 실감난다. 우선 색감이 가장 인상적이다. 모델의 핑크색과 브랜드컬러의 보라색이 시종일관 화면을 조화롭게 채우며 용과, 메뉴, 브랜드로 이어진다. 특징적인 브랜드컬러를 전년에 이어 지속적으로 자산으로 남긴다.
초성으로 궁금증을 남기고 마지막에 메뉴를 공개하는 방식도 심플하고 효과적이지만, 그보다 시청각적 '트렌디함'이 강력하다. 필름 질감의 영상톤과 이질적인 배경음악이 잘 꾸며놓은 화면보다 실감나고, 부감에 가까운 카메라 각도가 정돈된 영상보다 눈길을 잡는다. 모델, 감독, 브랜드 모두가 트렌디함을 남기는 데 성공이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8.3)
모델의 독특한 개성과 더벤티의 브랜드 정체성을 효과적으로 결합해, 젊은 소비자층을 타깃으로 겨냥했다. 지드래곤의 스타일리시한 이미지와 스무디의 다채로운 색감을 강조해, 제품의 매력을 시각적으로 부각시키며 특히, 'Goood Drink!'라는 슬로건이 제품의 맛과 신선함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전반적인 톤앤매너는 세련되면서도 친근감을 주며, 모델의 팬층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제품의 다양한 맛과 컬러를 강조하는 연출은 구매욕구를 자극한다. 또한 광고의 빠른 전개와 에너지 넘치는 배경음악은 MZ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에 효과적이다.
- 김지원 평론가 (평점 8.1)
브랜드는 어디로?
하지만 광고가 전적으로 모델에게 맞춰져 있어 브랜드만의 개성이 보이지 않아 아쉽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 영상이 좋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지드래곤을 쓰는데 그만한 대가를 치렀기 때문이다. 브랜드가 기존에 했던 커뮤니케이션 색깔을 버리고 모델에 최대한 맞췄다. 영상 자체가 지드래곤의 뮤직비디오 느낌이라고 해도 크게 이질감이 없고, 그래서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런데 나는 이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건 결국 브랜드의 색깔이 형성되지 않았거나 혹은 약했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빅모델을 쓰는 데는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 치열해진 저가 커피 시장 속 후발주자로서 모델 좋은 일만 해주는 것으로 끝나지 않길 바란다.
- 김기섭 평론가 (평점 6.1)
■ 크레딧
▷ 광고주 : 더벤티
▷ 대행사 : 꾸욱꾸욱
▷ 제작사 : 매터스인류크 매트 프로덕션
▷ 모델 : 지드래곤
▷ CD : 훗
▷ 감독 : 유광굉
▷ 조감독 : 김세미 박시은
▷ Executive PD : 김용민
▷ 제작사PD : 안동호
▷ LINE PD : 이재연 이가원
▷ 촬영감독 : 최문용
▷ 편집 : HYPE 조유정
▷ 2D/합성 : 솔리드
▷ ColorGrading : 컬러그라프
▷ 녹음실 : 킹콩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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