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시즌 내내 상위권에서 저력을 보여 준 애스턴빌라와 노팅엄포레스트가 시즌 최종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놓쳤다.
26일 0시(한국시간)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최종전인 38라운드 10경기가 일제히 진행됐다.
이미 최종전에 앞서 주요 순위가 확정된 상황이었다. 상위권에서 우승 리버풀은 확정, 2위 아스널은 사실상 확정 상태였다. 하위권에서는 18위 레스터시티, 19위 입스위치타운, 20위 사우샘프턴의 강등 역시 일찌감치 정해졌다.
그래서 마지막 관심은 5강 싸움으로 향했다. 이번 시즌 PL은 리그 5위 이내에 들면 다음 시즌 UCL 진출권이 주어진다. 리그에서는 17위에 그쳤지만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통해 UCL 진출권을 따낸 토트넘은 논외다.
최종전을 앞두고 5강 싸움을 벌인 팀은 무려 다섯이었다. 37라운드 당시 3위 맨체스터시티부터 첼시, 뉴캐슬유나이티드, 애스턴빌라, 노팅엄포레스트까지 승점 3점 격차 안에 몰려 있었다. 최악의 경우 맨시티도 6위로 밀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일단 3위 맨시티는 자력으로 살아남았다. 맨시티는 풀럼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승점 71점을 따내 3위를 지켰다. 일카이 귄도안의 선제골이 이른 시간 터졌고, 후반전 엘링 홀란이 페널티킥 추가골을 넣었다.
가장 중요한 경기는 첼시와 노팅엄이 맞대결한 ‘사실상의 UCL행 결승전’이었다. 이 경기는 홈팀 첼시가 1-0으로 잡아냈다. 후반 5분 리바이 콜윌이 넣은 선제결승골을 끝까지 지켰다. 첼시가 승점 69점을 따내 4위로 시즌을 마쳤다.
5강 경쟁 중이던 나머지 세 팀은 패배했는데, 그 중 뉴캐슬이 패배에도 불구하고 5위를 사수했다. 뉴캐슬은 에버턴에 패배하며 승점 66점에서 제자리걸음했다. 그러나 동시에 애스턴빌라도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0-2로 패배하면서 승점 66점에 그쳤고, 골득실에서 뉴캐슬이 앞섰다.
빌라의 최종전은 불운과 자멸의 연속이었다. 경기 중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상대 득점기회를 저지하려다 퇴장을 당하면서 경기가 꼬였다. 이후 맨유의 아마드 디알로, 크리스티안 에릭센(PK)에게 연속골을 내줘 패배했다.
최종전 흐름만 보면 빌라가 가장 아쉽지만 시즌 흐름으로는 노팅엄이 특히 아까웠다. 노팅엄은 오랫동안 3위를 달리며 5강 진입을 따놓은 듯 보였다. 그러나 시즌 막판 들어 크게 흔들렸다. 특히 막판 8경기에서 2승 2무 4패에 그친 심각한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결국 PL에서 다음 시즌 UCL에 참가하는 팀은 리버풀, 아스널, 맨시티, 첼시, 뉴캐슬, 토트넘으로 정리됐다.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참가팀은 빌라와 크리스털팰리스(FA컵 우승)다. 노팅엄은 UEFA 컨퍼런스리그 진출권을 가져갔는데, 5위 뉴캐슬이 리그컵까지 우승하면서 유럽대회 출전권 한 장이 7위로 승계됐기 때문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