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6월 1일부터 부과 예정이던 유럽연합(EU)산 제품에 대한 50% 관세를 유예하기로 25일(현지시간) 전격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전화 통화를 한 뒤 입장을 번복했다. 이는 지난 23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EU산 제품에 대해 50% 관세를 예고한지 이틀 만이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통화 후 X(옛 트위터)에 "좋은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7월 9일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양측이 향후 협상을 지속할 여지를 열어뒀다.
한편,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발표한 각국에 대한 상호관세 유예 시한이 종료되는 오는 7월 9일과 시점을 맞춘 것으로, 미국과 EU 간의 무역 협상 향방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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